증시 폭락에 거래 멈췄다… 강원 상장사 직격타

김혜정 2026. 3. 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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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동 정세 불안 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본지 3월 4일자 1면)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가운데, 강원지역 상장사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최근 낙폭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강원지역 상장사 또한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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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12%↓ 5000피 턱걸이
‘중동 긴장’ 투자심리 얼어붙어
도내 LS에코에너지 등 급락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폭락해 5100선마저 내준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코스닥은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1원 오른 1476.2원이다. 연합뉴스

속보= 중동 정세 불안 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본지 3월 4일자 1면)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가운데, 강원지역 상장사도 일제히 하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093.54(-12.06%), 978.44(-14.00%)에 장을 마감, 하루만에 10%p 이상 급락했다. 오전 한때에는 장중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20분 간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급락할 경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일정 시간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최근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 이후 단기간에 큰 조정을 겪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24년 1월 2일 2669.81에서 지난해 1월 2일 2398.94로 한 차례 조정을 거친 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2026년 1월 2일에는 4309.63까지 급등하며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26일에는 장중 6307.27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코스피는 5791.91로 크게 하락했고, 4일에는 5093.54까지 밀리며 낙폭이 확대됐다. 최근 최고치와 비교하면 불과 며칠 사이 1200p 이상 빠진 셈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024년 1월 2일 878.93에서 지난해 1월 2일 686.63으로 하락한 뒤 올해 1월 2일 945.57까지 회복됐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코스닥 지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에는 1064.41, 이튿날인 27일에는 코스닥 또한 최고치인 1192.78까지 상승했다. 이후 지난 3일에는 1188.15, 4일에는 978.44로 급락하며 1000선 방어에 실패했다.

특히 단기간 급등했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이번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증시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도가 동시에 나타난 것도 지수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특히 코스피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5000선을 지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낙폭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강원지역 상장사 또한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LS에코에너지는 15.67% 하락한 3만 7950원, HLB글로벌은 10.30% 하락한 1767원, 모나용평은 9.48% 하락한 28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표시멘트(-22.59%), 에이프릴바이오(-19.03%), 대화제약(-17.43%), 메디아나(-12.95%), 파마리서치(-12.33%)순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김혜정 기자 hyej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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