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직전’ 극적탈출한 한국행 유조선 화제…‘서산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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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직전 극적으로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최종 목적지가 한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와 원유 수송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 국적 원유 운반선 '이글 벨로어호'는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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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직전 극적으로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최종 목적지가 한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와 원유 수송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 국적 원유 운반선 ‘이글 벨로어호’는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지도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에 통과 불가 통보를 내렸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엄포를 놨다. 그러나 이글 벨로어호는 봉쇄 직전에 속도를 높여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후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 상태다.
이글 벨로어호는 이라크 남부 알바스라항에서 지난 2월 25일 출항해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에 가까운 규모다. 선박의 목적지는 충남 서산 대산항이며 오는 20일 오후 도착을 목표로 약 12노트의 속도로 항해 중이다. 대산항 하역후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글 벨로어호 뿐만 아니라 ‘베리럭키 (VERY LUCKY)’호라는 이름의 초대형 유조선 한 척도 지난 26일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오만·아랍에미리트(UAE)에 맞닿은 해상 수송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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