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까지 간다” 류지현 감독 출사표…체코전 선발은 소형준

류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야구”라며 “최근 국제대회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마이애미까지 가서 좋은 경기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체코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 뒤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WBC 초창기에는 강세를 보였다. 2006년 대회에서 3위, 200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또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던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초반을 잘 끌어줘야 한다”며 “이후 점수 상황에 따라 투수 교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기대했던 만큼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1월 사이판 훈련부터 조심스럽게 준비했는데, 지금은 1번 타순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번 타순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기용한 배경도 설명했다. 류 감독은 “조정 득점 창출력(wRC+) 수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높은 선수라 상대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존스가 평가전에서 도루 성공 후 하트 모양 세리머니를 한 장면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했나요”라고 웃으며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의 마음이 그대로 나온 장면이라 감독으로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평가전은 경기 내용이 점점 좋아졌고, 오사카 경기에서는 해외파와 한국계 선수들의 리듬도 살아났다”며 “개막을 앞두고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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