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도 거절”…조용히 떠나는 양효진, V리그에 남긴 ‘압도적 기록’

최대영 2026. 3. 4. 2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37·현대건설)이 19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화려한 은퇴 투어 대신 조용한 퇴장을 택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V리그 역사에 깊게 남았다.

현대건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효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은퇴식과 함께 등번호 14번 영구결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37·현대건설)이 19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화려한 은퇴 투어 대신 조용한 퇴장을 택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V리그 역사에 깊게 남았다.

현대건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효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은퇴 가능성을 언급한 뒤 오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양효진은 은퇴를 고민하게 된 배경으로 몸 상태를 언급했다. 시즌 전 병원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것이 발견됐고, 오랜 선수 생활로 인한 부담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
구단은 ‘배구 여제’ 김연경처럼 은퇴 투어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양효진은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떠들썩한 행사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를 고사했다. 대신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은퇴식과 함께 등번호 14번 영구결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19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564경기에 출전해 통산 8천354점을 기록하며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여자부 통산 득점 2위 박정아(6천407점)와는 1천900점 이상 차이가 나며, 남자부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7천353점)보다도 더 많은 득점이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블로킹 부문에서도 양효진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통산 1천735개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정대영(1천228개)보다 500개 이상 많다. 현역 선수 중 두 번째 기록을 가진 김수지와도 큰 격차가 있다.

또 공격 득점 6천255점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서브 부문에서도 364개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섯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연봉 5억원과 옵션 3억원 등 총액 8억원에 현대건설과 재계약했다. 은퇴를 고민하던 시기였지만 마지막 시즌을 선택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32경기에 모두 출전해 408득점과 세트당 블로킹 0.754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득점 부문 10위, 블로킹 2위로 팀의 선두 경쟁에도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년 동안 코트를 지킨 ‘배구 전설’은 이제 떠나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오랫동안 V리그 역사로 남게 됐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