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잠수함,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 격침…148명 사망

김지훈 기자 2026. 3. 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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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 공해상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해 148명이 사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잠수함이 적 함정을 격침한 첫 사례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공해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군함을 격침했다"며 "그 함정은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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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2차대전 이후 미군이 어뢰로 적 함정 격침 첫 사례”
4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대이란 전쟁 브리핑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 공해상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해 148명이 사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잠수함이 적 함정을 격침한 첫 사례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공해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군함을 격침했다”며 “그 함정은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어뢰로 적 함정을 격침한 첫 사례”라며 “그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시작한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이란 해군의 전력을 궤멸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란 호위함 ‘데나’에서 승조원 32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148명은 실종 상태라며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이 호위함은 이날 새벽 조난 신호를 보냈고, 1시간이 채 되기 전에 해군 구조선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구조선이 스리랑카 남부 항구 도시 갈레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호위함은 침몰한 뒤였다.

4일(현지시각) 이란 전함이 침몰한 이후의 스리랑카 갈레 해변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은 “이곳은 인도양에서 우리 수색·구조 책임 구역에 속하기 때문에 국제적 의무에 따라 조난 신호에 대응한 것”이라며 “함정이 침몰한 해역에서 몇 구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침몰한 이란 호위함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이 주변 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매체 데일리미러는 이 이란 호위함이 최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 훈련인 '밀란 2026' 함대 사열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4일(현지시각) 스리랑카 갈레에서 침몰한 이란 군함 ‘데나’에서 구조된 승조원들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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