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급락 코스피 '공포의 수요일'...9·11 테러 낙폭 넘었다
[앵커]
이란 사태로 중동발 악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12% 넘게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9·11 테러 당시를 넘어선 낙폭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사태로 촉발된 중동발 충격에 코스피는 3% 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한때 선물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6%가량 하락하면서 자동 매도 주문을 멈추는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으로 발동됐고, 더욱 커진 낙폭에 지수는 장중 8% 넘게 하락하며 20분 동안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거래가 재개된 뒤에도 코스피는 12% 넘게 내려가는 등 낙폭이 커지면서, 5,09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9·11 테러 당시를 넘어서 한국거래소가 지수 낙폭을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 기록으로, 이틀 동안 하락한 코스피는 20%를 넘겼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 하락해 1,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978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전쟁 위협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72,200원과 849,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방산과 정유, 조선 관련 주도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은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유가 같은 경우에는 급등하다 보니까 정유주는 가지고 있는 원유 재고, 이 재고에 대한 평가 이익이 발생할 수 있고요. 근데 시장이 너무 급격하게 빠지는 과정에서 낙폭이 같이 커졌다….]
기관은 5천8백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간 끝에 7백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고,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주가 전환 시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추정을 할 수 있는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이 장 후반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을 했다는 점을 주목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란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동성이 큰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이규 이영재
디자인 : 유영준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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