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 오크베리 창업자와 약혼

세계 랭킹 1위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브라질 출신의 사업가 조르지오스 프란굴리스와 3월 3일 약혼했다.
사발렌카는 하루 뒤인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란굴리스가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프러포즈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약혼 소식을 알렸다. 영상 속에는 꽃과 촛불로 장식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프란굴리스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사발렌카는 감동하며 놀란 표정으로 반지를 받았다. 그녀는 영상과 함께 "너와 나, 영원히(You & me, forever)"라는 글과 반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약혼 소식이 전해지자 테니스계의 축하가 이어졌다. 노박 조코비치, 카를로스 알카라스, 아만다 아니시모바, 파울라 바도사, 아나 이바노비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등 동료, 선후배 선수들이 그녀에게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프란굴리스는 글로벌 아사이볼 브랜드인 '오크베리(Oakberry)'의 창립자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4년 5월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프란굴리스는 세계 곳곳의 대회장에서 사발렌카를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특히 사발렌카가 US 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프란굴리스는 인스타그램에 "뉴욕의 여왕과 사랑에 빠졌다"는 글을 남기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발렌카는 과거 개인적인 아픔을 겪을 당시 프란굴리스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3월, 그녀의 전 남자친구였던 아이스하키 선수 콘스탄틴 콜초프가 마이애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이미 결별한 상태였으나 사발렌카는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며 가슴이 찢어진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그녀는 슬픔 속에서도 대회를 강행했지만, 훗날 인터뷰를 통해 "그때 테니스를 잠시 멈추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며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해 7월 부상으로 윔블던을 기권했을 당시 그녀는 프란굴리스를 '내 인생의 사랑'이라고 부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1월 호주 오픈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3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던 사발렌카는 이번주 미국 인디언 웰스 대회(BNP 파리바오픈)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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