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유조선 10척 태워”…트럼프 “필요시 유조선 호송”

김지숙 2026. 3.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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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도 이번 사태의 중대 변수입니다.

이란은 유조선을 열 척 넘게 불태웠다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유조선을 호위하며 봉쇄를 뚫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공격을 받은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이란은 에너지 수송로를 틀어막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현지 시각 1일 :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항해가 금지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유조선 10척 이상이 자신들 공격으로 불에 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유조선 수십 척이 오가던 해협은 사실상 텅 빈 상태.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현지 시각 2일 : "(에너지 가격) 부분은 처음부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응 계획을 이미 마련해 뒀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하겠다 밝혔습니다.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유가가 발목을 잡는 걸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해협 봉쇄로 인한 동맹국들의 불만도 트럼프로선 부담입니다.

[시몬 타글리아피에트라/브뤼겔 선임연구원 : "이번 사태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석진/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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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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