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운임 17배로 폭등…호르무즈 봉쇄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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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의해 사실상 봉쇄되자 글로벌 해상 물류가 대혼돈에 빠졌다.
유조선 운임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컨테이너 운임에도 수천 달러씩 할증료가 부과되며 '중동발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흔들릴 때마다 유조선·컨테이너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돼왔다"며 "글로벌 해상 운임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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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걸프해역 담보 줄줄이 중단
2024년 홍해 ‘물류대란’ 재현 우려

4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중동~중국 간 원유 수송항로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하루 운임은 49만3100달러까지 올랐다. 전날 세운 역대 최고치(42만3700달러)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연초(1월 5일 기준)에 2만8700달러 수준이던 운임이 두 달 남짓 만에 17배 넘게 폭등한 것이다.
일반 화물을 나르는 컨테이너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은 지난 3일부터 중동·인근 13개국향 화물에 ‘긴급 분쟁 할증료(ECS)’를 도입했다.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2000달러,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0달러, 냉동·특수 컨테이너엔 4000달러를 부과하기로 했다. 화주들은 수천 달러의 추가 운임을 떠안게 됐다.
해상 보험 공백 우려도 커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후 가드, 스쿨드 등 주요 해상보험사는 5일부터 이란 인근·걸프 해역 전쟁 위험 담보를 계약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 MSC 등 일부 선사는 아예 인도~중동 항로 일부 구간의 신규 화물 예약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2년 전 홍해 사태 때 겪었던 물류대란 악몽도 재소환되고 있다. 이번에도 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대신 희망봉 우회 항로를 확대할 경우 항로가 10~14일 늘어나고 유조선·컨테이너 운임의 동반 급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흔들릴 때마다 유조선·컨테이너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돼왔다”며 “글로벌 해상 운임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겠다고 연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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