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 앵커 】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하메네이 둘째 아들이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결사항전을 택하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이란 중부도시 곰에 있는 한 건물이 폭격을 맞아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습니다.
거리에는 연기와 건물 잔해가 가득합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성직자위원회 청사인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겁니다.
[에피 데프린 / 이스라엘 군 대변인 : 오늘 오전 공군 전투기가 이란 쿰 시의 한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이 건물에서는 테러 정권 수장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선출하기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폭격 당시 이 곳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성직자위원회가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직자위원회는 차기 최고지도자로 숨진 하메네이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고 이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각국 언론들이 모즈타바 선출을 기정 사실로 타전했습니다.
1969년생인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초기 아버지와 부인·아들이 숨진 채 살아남았습니다.
최정예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조직의 실질적 수장이고, 정보기관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성직자위원회 건물을 폭격한 것도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우호적인 인물이 정권을 잡을 때까지, 지도부 제거에 대한 작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염두에 뒀던 인물은 대부분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그룹이 있는데, 그들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 곧 세 번째 그룹이 등장하겠지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될 겁니다.]
모즈타바 선출 공식 발표는 내일부터 진행될 하메네이의 장례식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강경 인물을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만큼 이번 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