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더]300억 비트코인 되찾았지만… '거래소 보관?' 보안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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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이 피싱사이트에 속아 탈취당했던 3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최근 모두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코인을 어디에 보관했느냐를 두고 또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광주지검이 잃어버렸던 30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되찾은 건 지난 설 명절입니다.
검찰은 이 코인을 가상거래 거래소 지갑에 넣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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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지검이 피싱사이트에 속아 탈취당했던 3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최근 모두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코인을 어디에 보관했느냐를 두고 또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고를 겪고도 여전히 보안이 취약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환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지검이 잃어버렸던 30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되찾은 건 지난 설 명절입니다.
압수물을 관리하다 가짜 사이트에 속아 코인을 분실한 지 6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압박을 느낀 탈취범이 스스로 코인을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에서 도운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되찾은 비트코인의 보관 방식입니다.
검찰은 이 코인을 가상거래 거래소 지갑에 넣어두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지갑은 실시간 거래를 위해 인터넷에 늘 연결된 이른바 '핫월렛(Hot Wallet)' 형태입니다.
해킹이나 피싱, 가짜사이트 공격 시도에 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거래소가 문을 닫으면 자산 회수가 어렵고,
다른 사람들의 자산과 섞여 관리되다 보니 검찰 몫만 따로 떼어 확인하기도 불가능합니다.
* 구태언 /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변호사)
"거래소라는 곳이 수많은 사람들이 거래하고 해킹 위협도 잔존하는..물론 이제 안전하다곤 이야기하겠지만 거기에서는 거래를 하기 위한 곳이잖아요, 그니까 거래소에 맡기는 게 조금.."
이미 한 차례 피해를 겪고도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안전한 금고 대신
위험 부담이 큰 거래소를 선택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조진석 / 가상자산 수탁업체 대표
"전문 커스터디는 접근 통제, 승인 체계 등의 인프라도 갖추고 있고. 또 장기적으로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압수물에 대해서는 전문 커스터디 사업자들이 관리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광주지검은 "대검찰청의 압수물 처리 지침을 따랐고, 해당 거래소의 보안도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대 압수물을 잃어버리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던 만큼, 가상자산의 특성에 맞는 더 꼼꼼한 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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