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난립… 경북 시장·군수선거 본선보다 뜨거운 예선
11명 불꽃튀는 국힘 공천 전쟁
군수 불출마 의성도 경쟁 치열
영천·성주·상주·영양 등 7곳
현역 단체장 수성여부 관심사
첫 3선 경주시장 나올지도 주목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북의 기초단체장 선거 바람도 덩달아 거세지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이 물러나는 경북의 무주공산 지역과 다선 도전 지역을 중심으로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경북지역은 포항과 의성 2곳은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이 물러나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포항은 포항시장을 노리는 예비후보자만 10여명이 넘는다. 이들은 저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겠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를 보면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용선·이칠구 경북도의원,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가나다 순) 등이다.
3선을 채운 김주수 군수가 빠진 의성도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 안병만 전 대학 부총장, 이영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충원·최태림 경북도의원,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 최익봉 전 특전사령관 등이 거론되며, 이왕식 전 경북도의원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
TK서 지지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국힘에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이번 6.3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민주당 소속 시장을 배출한 구미에서는 김장호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장세용 전 시장이 또다시 도전장을 던졌고, 김철호 지역위원장도 거론된다.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권기창 시장과 권광택 도의원,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등이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에선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출마 의사를 밝혀 경쟁이 볼만하다.
경주·영천·성주·상주·예천·영양·청송 등 7곳은 현직 단체장의 3선 수성이 최대 관심사다. 특히 경주는 3선 시장이 없었던 지역으로 주낙영 시장이 첫 3선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주낙영 현 시장과 4명의 예비후보간 대결 구도로 압축된다. 보수 강세 지역인만큼 누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느냐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박병훈·여준기·이창화·정병두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한영태 전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영천은 무소속 최기문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그는 경북 22개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다. 예비후보자들의 저항도 만만찮다. 현재까지는 국힘 소속의 김섭, 김병삼, 이춘우, 박영환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정훈 후보가 출마 선언을 했으나 민주당의 한계를 극복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군세가 비교적 큰 울진은 손병복 군수와 전찬걸 전 군수, 영덕은 김광열 군수와 이희진 전 군수, 울릉은 남한권 군수와 김병수 전 군수, 영양도 오도창 군수와 권영택 전 군수의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영주는 박남서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확정된 이후 단체장이 없는 무주공산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만큼 공천이 곧 당선 구도가 성립된다. 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군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공천이 사실상 당선 구도로 이어질 것"이라며 "후보 난립과 조기 출사표 등이 향후 공천 결과가 민심 향배와 연동해 선거 판세를 가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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