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밖에 안되니까 방 잡아요”…‘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사이코패스 판명
[앵커]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을 잇달아 살해한 20대 여성이 '사이코패스'로 판명됐습니다.
충동성이나 공감 부족, 무책임 같은 사이코패스 지수가 기준치를 넘어선 건데요.
피해자 휴대전화에선 여성이 먼저 "방을 잡자"고 하는 등 모텔로 유인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
경찰이 김 씨에 대한 진단 평가 결과 '사이코패스'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동성과 냉담함, 공감 부족, 무책임 같은 사이코패스 특성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기준치인 25점을 넘어선 겁니다.
[김 씨/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지난달 12일 : "(약물 건넨 이유가 뭡니까?) (살해 의도 있으셨나요?) …."]
김 씨는 약물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하면서도 남성이 숨질 줄은 몰랐다며 살인 고의성을 부인하는 상황.
하지만 김 씨가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자신은 술을 잘 못한다면서도 술을 잘하냐고 물으며 술자리를 권유합니다.
그러더니 "맛집을 아는데 하필 배달 음식"이다, "방을 잡아 먹을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를 범행 장소로 유인한 정황이 포착됩니다.
그런데 이 음식점, 사실은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 챗GPT에 약물의 위험성을 질문하는가 하면, 첫 범행 후 피해자가 의식을 회복하자 약물을 두 배 이상 늘리기도 했습니다.
[남언호/변호사/피해 유족 측 법률대리인 : "처음부터 의도성이 다분했다고 보고 있고, 계획범죄로 판단하는 이유라고 보고…."]
경찰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초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쓰러진 남성 두 명이 추가 확인됨에 따라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는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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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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