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트렌드 바꾼 '인간 지네' 아스날 향한 비판, "역대 최악 우승팀, 트로피 주지 말아야"

[OSEN=이인환 기자] "아름다운 축구" VS "진짜 추악해".
아스날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64점을 쌓은 아스날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첼시는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압박의 강도는 높았다. 전반 4분 요케레스가 로베르트 산체스를 몰아붙이며 실수를 유도했고, 이후에도 아스날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선제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을 윌리암 살리바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날은 흐름을 이어갔고, 라이스와 에제, 요케레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균형이 맞춰졌다.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의 킥을 피에로 인카피에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1-1. 세트피스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다시 무게추는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1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며 측면 속도를 끌어올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다시 코너킥에서 나왔다. 후반 21분 라이스가 올린 공을 율리안 팀버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첼시 수비를 뚫고 꽂힌 두 번째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첼시는 곧바로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25분 네투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마르티넬리를 향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첼시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막판 에제의 왼발 슈팅과 첼시의 세트피스 공세가 이어졌지만, 다비드 라야가 침착하게 골문을 지켰다. 추가시간까지 실점은 없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에 따르면 이날 세 골이 모두 코너킥에서 나오면서 이번 시즌 28라운드까지 나온 PL의 코너킥 득점수는 총 138골이 됐다.
아스날이 주도하고 있는 코너킥 방식에 다른 팀들도 동참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코너킥 골이 늘고 있는 상황.
옵타조는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코너킥 득점 수는 이미 지난 시즌을 넘어섰다. 2024-25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380경기에서 코너킥으로 135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단 아스날식 코너킥 공격에 대한 불만의 여론도 크다. 영국 'BBC'의 해설자 크리스 서튼은 "아스날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트피스에만 의존하는 아스날의 방식은 PL 역사상 가장 추악한 우승 팀일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아스날 선배 패트릭 비에이라 역시 "지금 아스날이라면 선두답게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정작 아스날은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코너킥에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전혀 추악하지 않다. 주어진 상황에 맞는 경기를 해야 한다. 오히려 아름다운 경기였다"라면서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였다. 마지막 순간의 경합이 이런 경기를 가른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이런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해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농담 섞인 비판을 던졌다. 그는 "두 팀 중 누구도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아스날이 우승할 경우 "역대 최악의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승점 75점으로 우승했던 1996-97시즌의 맨유를 언급하며 스콜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맨유는 승점 68점의 뉴캐슬, 아스날, 리버풀을 간신히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아스날은 맨시티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운명의 결전은 다음 달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이다. 아스날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 원정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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