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6년 만에 ‘실시간 인기 검색어’ 부활…네이버는 “검토 안 해”

포털서비스 다음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인 ‘실시간 트렌드’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0년 2월 해당 서비스를 종료한 지 6년 만이다.
4일 에이엑스지(AXZ) 쪽의 설명을 들어보면, 다음은 전날부터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이엑스지는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다. 에이엑스지는 “많은 사람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한다”며 서비스 개시 이유를 밝혔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당시 서비스명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여론전의 도구가 됐다’는 이유로 2020년 2월 폐지됐다. 특정 이슈를 둘러싸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관심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버렸다”고 서비스 폐지 배경을 밝혔다.

에이엑스지는 이런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우선 실시간 트렌드를 뽑아내기 위해 이용자의 검색 기록과 뉴스 기반 데이터를 함께 살핀다. 사용자들이 실제 궁금해하는 이슈와 언론이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 이슈를 고루 반영하는 방식이다. 그밖에 순위조작을 막기 위해 반복적인 검색이나 자동화 봇의 작동 등 비정상 패턴을 걸러내는 방어 시스템도 운영한다.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선거 관련 조처도 했다. 공직선거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일정에 게시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기간에는 후보자 및 연관 인물 키워드를 제외하는 원칙을 적용한다.
다만,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재도입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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