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동균 제31대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

이시은 2026. 3.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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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시군 하나 되어… ‘화합’의 캔버스 채운다

인트라넷 강화·경기룩아트 정상화
신진 작가 발굴… 중견·원로 지원
예술인 보상·복지 정책 제안 활성

조동균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제31대 지회장이 이달부터 4년간 임기를 시작했다. 조 회장은 31개 시군 지부가 하나 될 수 있는 경기미협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2.23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31개 시·군 지부가 화합하는 조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조동균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이하 경기미협) 제31대 지회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달부터 4년간 경기미협을 이끈다.

조 회장은 ‘화합’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경기미협 소속 31개 시·군 지부가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네트워크인 ‘경기인트라넷’을 강화하고 각 지부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온라인에 기록·공유하는 ‘경기룩아트’를 정상화하는 것은 조 회장의 주요 공약이기도 했다.

조 회장은 “경기미협이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부로 나뉘어진 경기도는 물리적인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미술을 매개로 하나 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활용한 경기인트라넷과 경기룩아트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경기룩아트가 활성화되면 시민들에게 경기미협을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신진 작가 발굴부터 중견·원로 작가 지원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통해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경기도 주요 미술관과 협력해 청년 작가들의 전시 기획을 지원하고, 아트페어와 해외 교류전 등을 통해 중견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원로 작가를 위한 공공 수장고 설치와 작품 아카이빙 필요성에 대한 정책 제안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로 작가 중 일부는 사후에 작품 세계가 재평가되기도 한다”며 “유족 동의 하에 경기도 원로 작가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고 공공 수장고에 보관해둘 수 있게 된다면 의미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예술인들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는 고용 보험을 비롯한 예술인 복지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국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는 데 급급해서 정작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작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근거로 한 예술인 고용 보험 가입과 무료 전시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보상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도 미술인을 대표하는 경기미협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조 회장은 “경기미협은 지역 미술인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공식 창구”라며 “현장의 문화예술인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기미협 구성원들과 화합하며 조직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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