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풍선 효과… 강북 소형도 8억원 시대

최아영 2026. 3. 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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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강북 14개구의 소형 아파트값이 평균 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강북 14개구(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의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의 평균 매매 가격은 8억145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9억7435만원으로 전월(9억5613만원) 대비 1.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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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구 매매 평균 8억1458만원
미미삼 등 재건축 단지 상승 견인
지난달 서울 강북 14개구의 소형 아파트값이 평균 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강북 14개구(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의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의 평균 매매 가격은 8억1458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6억9854만원보다 16.61%(1억1604만원) 상승한 것이다.

강북 소형 아파트의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광진구 호반써밋자양 전용 40㎡는 지난해 12월 26일 10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나, 올해 1월 15일 11억7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약 3주 만에 9000만원이 올랐다. 인근의 자양하늘채베르 전용 46㎡도 같은 날 1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강북이 '재건축 불모지'로 불리는 만큼,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노원구 '미륭·미성·삼호3차' 아파트는 이달 들어 4개 평형 중 3개 평형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50㎡는 9억원에, 전용 51㎡는 9억5500만원에, 전용 59㎡는 11억원에 각각 손바뀜됐다.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맨숀 전용 59㎡는 지난 2월 7일 직전 신고가인 10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12억원에 거래됐다. 정비계획 수립에 나선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지난 1월 전용 42㎡ 13억9000만원, 전용 54㎡ 16억1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손바뀜됐다.

소형 선호 현상은 강북 14개구 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9억7435만원으로 전월(9억5613만원) 대비 1.91%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평형은 △대형 0.35% △중대형 0.80% △중형 0.66% △중소형 1.13%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대출 규제로 주택 가격 구간별 대출 한도가 축소되며 자금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소형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대출 규제가 강한 상황이다보니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선 효과처럼 나타난 것"이라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재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대출 규제를 피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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