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뜯은 건기식을 중고거래… 규정 위반사례 속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4년 5월부터 건강기능식품 개인간거래 시범사업이 시행됐지만 1만5000건에 달하는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서 소비자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건기식 규정 위반은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고, 개인간거래 특성상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만큼 엄격한 관리감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수 조치된 제품 등록해도 몰라
모니터링 인력 부족에 감시 한계
부작용 최소화할 보완책 마련부터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개인간거래 규모' 자료에 따르면 전체 48만2675건의 건기식 거래 게시글 중 1만4729건이 규정 위반으로 차단 등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개봉 제품 판매가 26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기한 미준수(725건), 의약품 오인 판매(654건), 해외 직구 제품 판매(465건), 기타 판매 규정 미준수(8480건) 순이었다. 30건 중 1건꼴로 규정 위반이 발생한 셈이다.
현재 건기식 개인간거래 기준은 △미개봉 제품 △건기식 인증 마크 또는 문구 표시 제품 △실온 또는 상온 보관 제품 △의약품 오인 우려가 없는 제품 등에 한해 허용된다. 이외에도 개인별 연간 10회 이하 판매, 1개 게시글당 1개 제품 판매, 해외 직구 제품 판매 금지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감시 체계는 한계가 뚜렷하다. 식약처는 온라인 플랫폼에 자율 감시를 맡기고 있으나, 최대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모니터링 전담 인력은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업계 관계자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건기식은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만 중고 거래는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며 "사회적 불안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자가 직접 개인간거래 규정을 위반한 게시글을 올려본 결과 허점은 여실히 드러났다. 건기식 인증 마크가 없는 사진을 올리거나 한 게시글에 2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식품안전나라에서 회수 조치된 제품을 등록했음에도 게시물은 상당기간 삭제되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제품을 사겠다는 구매 희망자까지 있었다. 연간 10회 판매 제한을 넘기고도 건기식을 판매하는 사용자들도 다수 확인됐다.
건기식 개인간거래의 본격적인 제도 도입에 앞서 플랫폼의 모니터링 강화와 안전장치 확보가 선행돼야 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 거래 허용이 편의성을 높이는 측면은 있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으면 어떡해요, 숨이 안 쉬어져"…은마 화재 최초 신고자, 숨진 17세 김 양이었다
- 장윤정, 목욕탕 못 가는 사연…"몸 만지는 사람들 너무 무서워"
- 박세리 "연애 안 쉬었다, 장거리 연애하면서 기본 4년 만나"
- 태안 펜션서 숨진 50대 남녀…현장서 발견된 '침묵의 살인자' 소름 [헬스톡]
- "성기능 없는데…" 배기성, '8일 연속' 부부관계 시도
- "한겨울 노출 과한 옷 입고"..'강북 모텔녀' 교제 주장男 증언 나왔다
- 논길서 30대女 숨진 채 발견, 근처엔 '흉기' 땅에 꽂힌 상태로...
- '성매매 합법화 주장' 김동완, SNS 또 글…"가식·뻔뻔함·거짓·천박함"
- 60대 유부남 불륜 상대는…"같은 집 사는 엄마와 딸"
- 김지민, 욕실 낙상사고 후 "볼 함몰돼 보조개 생겨…침 맞으며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