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더 내야 하나”… 美 금리 쇼크에 한국 가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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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자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까지 약해질 경우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까지 약해질 경우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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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규제 속 금리 인하 기대 약화… 가계 이자 부담 우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자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까지 약해질 경우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대출은 막히고 금리가 내려가지 않아 금융시장 전반이 경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69%로 거래됐다. 이날 개장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1%로 오르기도 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국 국채가 9개월 만에 최대 매도세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글로벌 자금은 달러 자산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금리 상승은 통상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자극되고 이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결된다.
국내 채권시장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국고채 금리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는 은행채와 대출금리로 전이된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경우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가계와 기업들의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권 주담대 공급은 한층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대출 총량 관리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조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역시 투자 계획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까지 약해질 경우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국내 구조상 시장금리 상승은 곧바로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대출은 깐깐해졌는데 금리 인하 시점까지 불확실해지면서 차주들의 불안 심리만 커지고 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이슈는 통상적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를 일으키기에 전 세계 물가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강화되고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심각해질수록 물가 재상승 및 금리 인상 전환 우려 재부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상승이 단기 충격에 그칠지, 구조적 전환점이 될지 가르는 핵심 변수로 △중동 정세 지속 여부 △국제유가 흐름 △미국 물가 지표를 꼽았다. 갈등이 조기에 진정되면 금리와 환율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금리 환경은 예상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마저 약해지는 현재의 국면은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미국발 금리 상승의 파고를 어떻게 넘을지, 통화정책과 금융당국의 대응에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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