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결혼부담 덜 '결혼비용 가격표시제' 정착 급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결혼서비스 시장의 가격 거품을 잡겠다며 '결혼비용 가격표시제'를 도입했지만 현장의 참여는 여전히 미미하다.
그동안 결혼서비스 시장은 가격 구조가 안개 속이었다.
결혼비용 가격표시제가 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려 이런 분위기가 탄력을 받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결혼서비스 시장의 가격 거품을 잡겠다며 '결혼비용 가격표시제'를 도입했지만 현장의 참여는 여전히 미미하다. 고비용 결혼 구조가 젊은 세대의 혼인을 가로막는 요인의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봄철 결혼 시즌부터라도 제도의 효과가 체감되도록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예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업체가 결혼서비스 기본 가격과 선택 항목별 비용, 계약 해지 위약금 및 환급 기준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다만 시장이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5월 초까지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었다.
그런데 현장 업체들의 참여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대전의 예식장 23곳 가운데 가격을 공개한 곳은 2곳에 그쳤다. 충남은 예식장 51곳, 충북은 43곳이 영업 중이지만 공개 업체는 전무했다. 결혼준비대행업체 역시 충청권에서는 어느 곳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제도는 시행됐지만 '깜깜이 결혼시장'은 여전하다. 아무리 계도기간이라지만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결혼서비스 시장은 가격 구조가 안개 속이었다. 가격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아 상담을 받아야만 가격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계약 이후 '드레스 퍼스트 웨어', '메이크업 얼리 스타트' 등 각종 명목의 추가금이 뒤따랐다. 예비부부들은 당초 계약보다 크게 늘어난 결혼 비용에 부담을 느껴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평균 결혼 준비 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해 '웨딩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문제는 단순한 가격 상승보다 가격 구조의 불투명성이다. 가격 비교가 어려운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협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가격표시제를 도입한 것은 잘 한 일이다. 그러나 제도는 도입 자체보다 현장에서의 실행이 더 중요하다. 업계의 오랜 불투명 관행이 저절로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
최근 충청권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결혼비용 가격표시제가 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려 이런 분위기가 탄력을 받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 대전일보
- 새 성장축 절실한 충청… 도로·철도·하늘길 '분수령' 앞뒀다 - 대전일보
- 대전 떠나는 '황금알 기업'…일자리·세수 기반 동반 '흔들' - 대전일보
- 이제 접수 끝났는데…대전 선도지구 '유력설' 난무 - 대전일보
- 한화, 두산에 0대 8 완패…타선 침묵·불펜 붕괴로 스윕 실패 - 대전일보
- "주사기도, 상자도 없다"…중동發 원자재·먹거리 쇼크 - 대전일보
- 李 정부 '4대강 보' 논란 종지부 찍을까 - 대전일보
- 대전일보 오늘의 운세 양력 4월 6일, 음력 2월 19일 - 대전일보
- '26조 전쟁 추경' 여야 힘겨루기 본격화…'고유가 피해지원금' 신경전 거세 - 대전일보
- 한화, 스윕 눈앞서 멈췄다…2승 4패 한 주, 과제 남겼다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