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뛰나·강진군수〉'신강진'vs '세대교체'vs'예산통'…'3파전' 후끈
김보미, 스마트 행정 '강진365' 공약
차영수, 체류관광·농수축산업 고도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강진군수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신강진의 완성'을 주창하는 강진원 군수에 맞서, '세대교체'를 내세운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과 '준비된 행정 경험'을 강조하는 차영수 전남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는 단연 광주·전남 통합 이슈 대응과 지역 소멸 위기, 그리고 만성적인 지역 경제 침체 극복이다. 세 후보 모두 강진이 처한 벼랑 끝 위기 상황에는 깊이 공감하면서도, 그 해법으로는 '교통 인프라 연결', '세일즈 행정', '4권역 균형 발전'이라는 각기 다른 차별화된 키워드를 제시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강진원 "연결 전략 통한 관광·경제 거점 도시"
4선 고지를 노리는 강진원 현 군수는 '연결'을 핵심 생존 전략으로 내세웠다. 강 군수는 지난 3년간 축적한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개통 예정인 고속도로와 철도 등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강진 대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광주 고속도로와 남해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진이 서남부권 관광·물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방문객 700만 시대'를 공언했다.
특히 '반값 여행' 정책과 지역화폐를 촘촘히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먹거리로는 신강진 변전소의 전력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3조 3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약속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김보미 "주인 되는 군민, 돈을 버는 군수"
이에 맞서 '세대교체'의 기수를 자처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걸었다. 김 전 의장은 급변하는 AI 및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낡은 행정 시스템부터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예산 주권'과 '스마트 행정'의 실현이다. 전국 최초로 '강진365' 시스템을 구축해 예산 집행 내역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군민이 직접 예산을 설계하고 신청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진의 가치를 높이고 우수 기업을 유치해, 단순히 세금을 쓰는 군수가 아니라 돈을 벌어오는 든든한 '영업사원 군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 행정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와 중앙정부 예산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전국구 전지훈련 명소를 조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차영수 "4개 권역, 산업·농업·관광·정주 기능 특화"'
'머무는 강진, 일하는 강진, 돌아오는 강진'이라는 3대 비전을 내건 차영수 전남도의원은 촘촘한 '균형 발전론'으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차 의원은 강진을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각각 산업, 농업, 관광, 정주 기능을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닌, 매력적인 먹거리와 볼거리로 체류형 관광 시대를 열고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공격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역동적인 경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예산통'으로서의 강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그는 "중앙정부와 전남도, 그리고 강진 군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며, "교육·의료·복지 등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향을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강진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