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2개월 신입→10년 손흥민과 같은 연봉’ 토트넘, 분노의 구조조정 예고 “시즌 종료 후 선수단 연봉 전체 재조정”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시즌(2025-2026) 성적표와 상관없이 선수단 연봉을 손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잉글리시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될 경우 선수들의 주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다수의 선수가 약 50% 급여 삭감 조항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전 회장은 구단이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이 조항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지금 토트넘 상황은 처참하다.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기준 16위(승점 29점)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6위, 25점)와 4점 차이다. 2026년 들어서 진행한 리그 10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강등을 피해도 토트넘은 선수단 급여를 대폭 삭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유력지 ‘더 가디언’은 “토트넘 구단주는 팀이 강등을 면할 경우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앞서 구단의 경직된 임금 체계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는 구단이 수년간 선수 연봉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선수단 임금 지출은 소위 ‘빅 6’ 클럽 중 가장 낮다. 최근 공개된 2023-2024시즌 재무제표에 따르면 2억 2200만 파운드(약 4300억원)다. 맨체스터 시티 4억 1300만 파운드(약 8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또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코너 갤러거와 같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임금 지출이 증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갤러거의 이적료와 주급이 구단 내부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이 미드필더는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주와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루이스 가문은 이적료 지출 규모보다 연봉 지출 규모가 최종 순위와 더 큰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선수단 연봉에 투자할 필요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갤러거는 현재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3억 8759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시즌 선수단을 포함해도 현재 토트넘 최고 급여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직전 시즌(2024-2025) 기준, 토트넘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손흥민이었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200만원) 연봉으로 988만 파운드(약 183억원)를 받았다. 지금 토트넘 신입생 갤러거가 지금 받는 대우는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보다 좋다.
토트넘 수뇌부도 이게 잘못된 급여 체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지금 두 시즌 연속 리그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잘못된 문제를 하나씩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다음 시즌도 하위권 탈출은 힘들 것이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경직된 선수 임금 체계다.
일단 중요한 건 눈앞으로 다가온 강등 문제다. 어떻게든 1부 리그에 잔류해야 한다. 과연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PL에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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