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11cm 큰 상대? 패색 짙어진 팀? 누구보다 절실했던 현대모비스 박준형!

손동환 2026. 3.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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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191cm, F)은 주어진 여건을 신경쓰지 않았다.

D리그에서만 뛰었던 박준형도 예외는 아니다.

박준형의 헌신은 현대모비스 벤치의 박수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패배가 일찌감치 확정됐지만, 박준형은 전투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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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191cm, F)은 주어진 여건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뛸 뿐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경희대학교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에서 창원 LG에 66-82로 졌다. 7승 5패로 D리그를 종료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2026시즌을 ‘리빌딩’의 시간으로 선언했다. 그런 이유로,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긴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박무빈(184cm, G)과 서명진(189cm, G)에게 많은 걸 투자했다.

그러나 한 팀의 리빌딩은 1군으로 끝나지 않는다. 팀의 뿌리인 D리그 선수들도 리빌딩 대상에 포함된다. D리그에서만 뛰었던 박준형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장점을 D리그에서 보여줘야 한다.

박준형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자신보다 11cm 큰 박정현(202cm, C)을 막아야 했다. 하지만 첫 수비와 첫 박스 아웃을 잘했다.

그렇지만 박준형의 피지컬은 박정현보다 부족했다. 노련미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준형은 결국 박정현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박정현의 기를 살려줬다.

박준형은 3점 라인 밖에 주로 포진했다. 하지만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박정현의 시선을 빼앗았다. 그리고 리버스 레이업.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준형은 골밑 수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박정현을 지켜봐야 했다. 동료들의 도움수비를 필요로 했다. 그러다 보니, 현대모비스의 수비 밸런스가 흔들렸다. 경기 시작 4분 6초 만에 4-12로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준형은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타임 아웃 직후 미드-레인지 점퍼와 코너 점퍼를 시도했다. 코너 점퍼로 2점을 누적.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끌어올렸다.

1쿼터 종료 3분 44초 전부터 박정현 없는 LG를 상대했다. 그래서 공수 전환 속도를 더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1쿼터에는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12-22로 1쿼터를 종료했다.

박준형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대헌(196cm, F)이 박준형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대헌이 나선 후, 현대모비스는 LG와 간격을 좁혔다. 2쿼터 시작 3분 46초 만에 24-27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대헌이 2쿼터 종료 5분 7초 전 무빙 스크린을 범했다. 박준형이 그때 교체석으로 나왔다. 그 후 이대헌을 대신했다. 그리고 박정현과 또 한 번 맞섰다.

그러나 박준형은 박정현을 막지 못했다. 박정현과의 자리싸움에서 밀렸고, 박정현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수비가 박준형의 부담을 덜어줬다. 박정현의 턴오버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또, 박준형은 1쿼터보다 박정현을 잘 막았다. 그리고 루즈 볼에 몸을 날렸다. 박준형의 헌신은 현대모비스 벤치의 박수를 이끌었다. 2쿼터 마지막 공격 때는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시도하던 중,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30-37로 3쿼터를 시작했다. 박준형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헌이 박준형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현대모비스는 한 자리 점수 차를 긴 시간 유지했다.

박준형은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렇지만 박정현에게 좋은 자리를 내줬다. 자세를 한껏 낮췄음에도, 박정현의 골밑 침투를 막지 못한 것.

현대모비스의 패배가 일찌감치 확정됐지만, 박준형은 전투력을 유지했다. 돌파와 3점슛, 풋백 득점 등으로 팀의 텐션을 유지시켰다. 마지막까지 절실하게 뛰었다. 그 결과, 12점 9리바운드(공격 5) 2스틸 2스크린어시스트 1어시스트로 LG전을 종료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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