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스타] 춘천 방문 홍명보 감독 선택 받을까...멀티 플레이어 넘어 축구도사, 이기혁이 MOM 선정된 이유

신동훈 기자 2026. 3.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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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혁의 성장세는 홍명보 감독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강원FC는 3일 오후 7시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16강 1차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0-0으로 비겼다.

강원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이기혁이다.

롱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은 이기혁이 있어 강원은 후방 빌드업을 쉽게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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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춘천)] 이기혁의 성장세는 홍명보 감독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강원FC는 3일 오후 7시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16강 1차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0-0으로 비겼다. 2차전은 10일 오후 7시 마치다 홈 구장 마치다 기온에서 열린다. 경기장엔 2,675명이 왔다. 

강원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이기혁이다. 이기혁은 왼발 능력이 돋보이는 멀티 플레이어다.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 풀백을 모두 소화 가능해 윤정환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기용됐다. 정경호 감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치다를 상대로는 3백 좌측 스토퍼로 나왔는데 측면, 중앙 커버를 확실히 하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감독 빌드업 체계에서 후방의 닻 같은 역할이었다. 박호영이 테테 옌기, 신민하가 소마 유키를 막는데 집중할 때 이기혁은 수비수임에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패스 전반에 관여했다. 짧은 패스부터 전방에 한번에 연결하는 롱패스까지 자유자재였다. 도전적인 패스까지 연이어 보여주면서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 3회 등도 기록했다. 롱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은 이기혁이 있어 강원은 후방 빌드업을 쉽게 풀어갔다.

다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가 안 됐다. 마무리 패스, 크로스, 슈팅 모두 부족했다. 이기혁이 분투를 했음에도 앞쪽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1위를 했고 J1리그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마치다를 상대로 고무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겠으나 마냥 웃지는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뽑힌 이기혁은 기자회견장에서 "울산전을 하면서 1-3으로 패해 선수들이 많이 침체됐다. 생각도 많이 했다. 3일 뒤 경기니까 다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다. 울산전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에 차있고 건방졌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모티브는 '간절하게, 절실하게, 절박하게'다. 그 생각을 잘 안한 것 같던 경기였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도전자 입장에서 간절하게 준비했다. 선수들이 뛰는 모습에서 드러났다. 결과로 가져왔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2차전 준비 잘해서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이기지 못했고 이기혁조차 아쉬움을 밝혔지만 개인 활약은 분명 뛰어났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눈에 들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근에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이기혁은 분명 매력적인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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