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이 사업] 경주 외동 노후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강시일 기자 2026. 3. 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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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외동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산업·문화 융합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정부의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문화선도산단)' 공모에 나서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6일 외동지역 7개 노후 산업단지(외동2, 석계2, 문산2, 모화1)를 대상으로 문화선도산단 사업 공모 신청을 완료하고, 중앙부처의 현장 실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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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지역 7개 노후산단 830억 원 들여 청년들이 몰려오는 청년친화 산업단지로 조성 계획, 2월 공모 신청 17일 최종 브리핑, 3월말 결정 기대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이 노후된 외동산업단지를 문화선도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브리핑하고 dlT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외동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산업·문화 융합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정부의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문화선도산단)' 공모에 나서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는 공모에 선정될 경우 총 83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산단을 '컬처 앤 모빌리티 밸리(Culture & Mobility Valley)'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6일 외동지역 7개 노후 산업단지(외동2, 석계2, 문산2, 모화1)를 대상으로 문화선도산단 사업 공모 신청을 완료하고, 중앙부처의 현장 실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노후 산업단지에 문화·디자인·청년친화 요소를 결합해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다.
경주 외동의 노후된 산업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현장 실사는 지난 2월26일 3개 부처 평가위원들이 외동산단을 찾아 평가를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평가에서 사업 대상지의 노후도, 산업 구조, 교통 여건과 함께 문화·청년 공간 조성 계획 등이 집중 점검했다.

현장 평가에 앞서 외동산단협의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시장과 외동공단연합회장, 대상지 7개 산단 협의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모사업 선정 의지를 다졌다.

주 시장은 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외동산단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주 시장은 특히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업단지(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시비 2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청년이 머물고 싶어 하는 산업·문화 융합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경주시가 노후된 산업단지를 문화선도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 추진하는 7개 산업단지 위치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근로자·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외동지역을 포항·울산을 잇는 동남권 광역 산업벨트의 전략 거점으로 키우고, 도심에서 열리던 문화행사·포럼·축제를 외동까지 확장해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업단지 조성 ▲청년 디자인 리빙랩 및 브랜딩 ▲노후 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부처 연계형 노후 산단 개발 ▲문화가 있는 날 운영 ▲지역 콘텐츠 산업 균형발전 지원 등 7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경주 외동지역 노후산업단지의 문화선도산단 조상 현장을 살펴보는 중앙부처의 실사단. 경주시 제공

현재 경주에는 국가·일반·농공단지 등 38개 산업단지가 있다. 이 가운데 외동지역에만 16개 단지가 밀집해 있다. 이번 공모 대상인 7개 산단은 대부분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곳으로 379개 기업에서 5천487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어 노후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장 평가를 지켜본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공모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이 노후 문제뿐 아니라 문화·청년 공간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며 "준비한 내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설명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외동산단은 경주 최초의 산업단지로 대부분 20~30년 된 노후 산단"이라며 "문화·여가·휴식이 어우러진 경주형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해 기업과 근로자,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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