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한계선을 지우는 블랙핑크의 '데드라인'

2026. 3. 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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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리사, 제니, 지수.

멤버 각자가 이미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매력과 음악적 파급력을 가진 블랙핑크가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블랙핑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색채감과 멤버들만의 앙상블, 다양한 음악 장르로 이루어진 트랙 구성이 마치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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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
강렬한 EDM·팝 장르는 물론
서부극 연상케 한 컨트리까지
박진감 넘치는 트랙 리스트

로제, 리사, 제니, 지수. 멤버 각자가 이미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매력과 음악적 파급력을 가진 블랙핑크가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블랙핑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색채감과 멤버들만의 앙상블, 다양한 음악 장르로 이루어진 트랙 구성이 마치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간 국내 음악 시장과 함께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핵심 지표인 빌보드 차트와 UK 차트 등에서 활약해온 블랙핑크는 화제성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로제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올해의 노래’ 수상, 리사의 ‘베스트 K팝’ 수상, 제니의 빌보드 우먼 인 뮤직 어워즈 ‘글로벌 포스상’ 수상 등 개인 활동에서도 글로벌 음악 시장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뤘다. 동시에 공식 아티스트 채널로서는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달성하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정식 발매된 이번 앨범 ‘DEADLINE’은 하드 테크노 장르에 레이브 계열의 강한 리듬 구성과 휘슬 사운드 등을 통해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컨트리 앤 웨스턴 장르의 분위기를 연출해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뛰어(JUMP)’, EDM 팝 기반에 강렬한 글리치 사운드로 구성된 훅으로 블랙핑크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GO’, 레트로 힙합 비트에 재미있는 이펙트 사운드와 브라스 등으로 구성미를 강조한 ‘Me and my’, 응원가를 연상시키는 팝 장르의 곡 ‘챔피언’, 기타와 어우러지는 블랙핑크의 보컬을 통해 멤버들의 음색과 감정선 등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Fxxxboy’로 구성돼 있다.

음악적으로 인트로에서 후렴까지의 빠른 진입과 반복성, 그리고 박진감 있는 리듬의 기승전결과 빌드 구성이 돋보인다. 악기의 사용에서도 브라스, 신스 루프, 강렬한 베이스, 임팩트 있는 효과음 등을 사용해 특유의 진행감과 기억에 남는 음악적 표현으로 청중의 집중도를 높였다.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한 트랙 구성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 사운드의 강조를 통해 각 곡의 정체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의 음악 트렌드에 맞는 전략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이는 음악뿐만 아니라 라이브와 영상 등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며, 팬들에게 블랙핑크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국내 아티스트의 참여 비율을 줄임과 동시에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존 K팝 장르의 전형적인 전개나 멜로디, 형식 구성이 아닌 일렉트로닉,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 고유의 음악적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여기에 블랙핑크의 음악적 색채감과 하모니를 더해 각 장르의 오리지널리티와 블랙핑크만의 음악적 매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앨범 구성만으로도 이미 블랙핑크의 투어를 관람하고 있는 것 같은 공간감과 박진감,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히 매력이다.

‘DEADLINE’은 블랙핑크가 K팝 아이돌을 넘어 댄스 뮤직 장르에서 세계적으로 어떤 위치에 서 있고, 아티스트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앨범이다.

김상열 음악학박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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