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통합 4.3 창작뮤지컬 ‘꽃신, 아직 여기에’ 성황리 마무리
한형진 기자 2026. 3. 4. 16:44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가 4.3 창작뮤지컬을 제작·공연하면서 화제다.
대정 지역 문화예술단체 '곱을락'(대표 박은혜)은 지난 달 28일(토) 오후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창작뮤지컬 '꽃신, 아직 여기에'를 성황리에 공연했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대정 지역에서 벌어진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 사건을 다뤘다.
'꽃신'이라는 상징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마주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는 설명이다. 연출은 제주 출신 성악가 겸 배우 고용준이 맡았으며, 김신규·이정은·고지연 등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인까지 대정 주민들도 출연진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동백꽃 달고나 만들기, 동백꽃 솜사탕 체험, 4.3 컬러링북 전시 등 작품과 연계한 부대 행사도 열렸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지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와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기억과 치유의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