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4곳 사업비만 2825억원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성 목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조성된 제주 최초의 장주기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현장. 35WM급 규모로 2025년 5월 착공해 올해 1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551757-p7t5OYl/20260304164243452xiij.jpg)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제주 최대 규모의 장주기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들어선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가시리 BESS 발전사업'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승인 신청이 이뤄져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는 배터리를 이용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ESS와 달리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제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계통 포화와 출력 제어 문제가 불거지면서 BESS가 핵심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제주에 BESS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했다. 이어 2028년까지 제주에 188MW급 BESS 설치 계획을 마련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35MW급 BESS 사업이 처음 선정됐다. 2025년 5월 착공해 올해 1월부터 첫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이어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안덕면에도 각각 10MW, 23MW급 BESS 조성 공사가 마무리 돼 가동에 들어갔다. 표선면은 도내 4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사업비 891억원을 투입해 9448㎡ 부지에 LFP(리튬인산철) 기반에 배터리 63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4개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만 2825억원 규모다.
제주도는 향후 2년간 각각 40MW급 BESS를 추가로 확보해 당초 전력수급계획에서 목표로 한 2028년 188MW급 구축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 소유의 토지 등을 제공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업자는 15년간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게 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에서 매해 500MW급 BESS를 설치해 2038년까지 21.5기가와트(GW)의 에너지저장장치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