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실력은 짧고 태도는 길다”…'태도로 승진합니다' 출간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35년 베테랑 행정가의 꼰대력 전혀 없는 생존 수업이 책으로 발간됐다.
행정고시 32회로 30년동안 요직을 거친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이인재 한국사회적자본연구소 대표가 퇴임 후, 링크드인에 올린 짧은 글 하나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 반향을 일으켰다. 제목은 '태도로 승진합니다'. 공무원 출신인 작가의 글이 기업 직장인들, 특히 MZ세대의 속마음을 정확히 건드린 것이다. 그 통찰이 한 권의 책인 '태도로 승진합니다'로 확장됐다.
▲ "정약용이 자식을 위해 글 남긴 심정으로 썼다"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편지를 계속 보내 지도한 것처럼, 국가로부터 혜택받은 35년 세월 동안 배운 것들을 젊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었다"는 것이 집필 동기다.
2년동안 준비한 이 책의 구독 대상은 직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AI 시대에 무엇이 경쟁력인지 고민하는 젊은 세대다. 또한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팀장을 염두에 두었다.
저자는 "자녀나 조카에게 'AI가 일해주는 시대에 경쟁력은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은 분들이 선물하기 좋은 책을 목표로 했다"며,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갈 그들에게 들어주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태도의 중요성은 모두 공감하는데 막상 지적질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는 분들이 많다. 특히 태도는 애매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둘 다에게 대안을 주려고 했다"고 말한다.
▲ 착한 사람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일잘러 기술
이 책은 태도를 도덕적 훈계가 아닌 '전략적 업무 도구'로 격상시킨다. 챗GPT와 같은 AI가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신하는 시대, 알고리즘이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가치다.
책은 성실·진실·겸손·공감·배려라는 5가지 키워드를 조직 현장에서 작동하는 '태도 엔진'으로 재해석한다. △성실은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는 신뢰 자산이고 △공감은 상대방의 행동 맥락을 분석하는 'Why 분석' 능력이며 △배려는 상대의 다음 행동을 쉽게 만드는 '설계 기술'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대목들이 빛난다. "누구나 아는 단어지만 제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고, 다섯 가지를 겸비한 사람은 더욱 귀하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현장 스토리
이 책의 차별점은 35년 현장 경험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성공 사례들이다. 현장 주민들의 60년 숙원이었던 동해안 철책 철거,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유치, 고난도 정책과제 조정 등 불가능해 보였던 국가적 난제 해결 과정이 마치 비즈니스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상대방과 싸우지 않고 방법을 제안하는 협상 전략, 반대파 내부의 합리적 소수를 찾는 틈새 공략법, 리더가 책임을 떠안아 조직을 움직이는 순간까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저자는 태도에 주목하면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 'K-Attitude'로 세계 진출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 젊은이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고 생각해 영문판 출간도 준비 중이다. 자신이 실제 경험한 성공적 태도의 모습을 'K-Attitude'로 곧 아마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스펙은 과거를 증명하지만, 태도는 미래를 그려준다"
저자는 "태도는 내 의지대로 지금 바로 정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고 역설한다. 태도를 갈고 닦아야 하는 이유는 남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세상으로의 출근 준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태도는 평생 나를 지켜줄 갑옷이다"고 책을 마무리한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스킬은 AI에 있다면, 태도는 이 책에 망라돼 있다. 자녀와 후배, 누구에게나 통하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교보문고·YES24·알라딘 등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자인 이인재 대표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직장 내에서의 능력은 상향평준화된되고, 직원의 변별력은 결국 태도에 있을 것이다"면서 "동료와 관계에 있어서 망망대해를 걷는 직장인이 이 책을 읽어보고 가벼운 출근길이 되길 바라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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