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의 악몽 “집에 가고 싶다”…이탈리아 사업가의 두바이 탈출기 [지금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이탈리아 관광객이 오만을 경유해 귀국길에 오른 이야기를 AP통신에 전했습니다.
로마 출신 28세 기업가 파비오 팔라스카는 생일을 기념해 두바이를 찾았다가, 주말 사이 분쟁이 격화되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팔라스카는 페어몬트 호텔을 타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발생한 불길과 연기를 목격하고, 이를 직접 촬영했습니다.
팔라스카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쇼핑몰 안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뛰쳐나오는 장면을 봤다. 울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모두가 겁에 질려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그와 다른 호텔 투숙객들은 호텔의 지하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팔라스카는 "새벽 2시쯤 3~4번의 아주 큰 폭발음을 들었다"며 "휴대전화 경보가 울리자, 가방과 베개 두 개를 급히 들고 모두 내려왔다. 그게 며칠 동안 겪은 일 중 가장 끔찍한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의 지원 안내를 받은 팔라스카는 두바이-로마 직항편 티켓을 구했지만, 항공편 불확실성이 커지자 오만행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버스와 귀국 항공권 비용으로 1인당 600유로(한화 약 102만 원)를 지불했습니다. 수요일 오전 오만에서 출발해 카이로를 경유, 같은 날 오후 로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팔라스카는 "집에 가서 바깥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금 제 유일한 생각은 집에 가는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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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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