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가장 안정적"...헤지펀드 대부가 꼬집은 비트코인의 문제점은

이윤구 기자 2026. 3. 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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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사진=flickr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금이 더 나은 안전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3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해 토론하는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진정한 금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밝혔다.

달리오는 "금은 투기 대상이 되는 귀금속이 아니다"라며 "금은 중앙은행이 보유한 두 번째로 큰 준비통화이자 가장 안정적인 화폐"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매입해서 장기간 보유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은 중앙은행 지원이 거의 없고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하며, 양자 컴퓨팅 위협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며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나 안전자산으로 삼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모든 거래가 감시될 수 있다"며 "양자 컴퓨팅이 네트워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7월 달리오는 미국의 심각한 부채 문제와 지속적인 통화 가치 하락을 고려하여 최적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얻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15%를 비트코인이나 금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 7월부터 10월 초까지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폭락으로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증발했다.

이후 두 자산은 10월 초에 갈라졌다. 비트코인은 10월 최고점 이후 45% 이상 하락하여 6만8420달러를 기록한 반면, 금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같은 기간 동안 30% 이상 올라 5120달러에 도달했다.

달리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 질서가 무너졌다"며, "지정학적 갈등과 경제적 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자산을 보호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신용 시스템이 붕괴될 때, 특히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 부를 보존하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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