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첫 공개 채용 U-20 대표팀 감독에 김정수…제주 잔류 이끈 현장 경험에 연령별 지도력 ‘최고점’

대한축구협회가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김정수를 선임했다. 협회가 연령별 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을 처음 도입한 끝에 나온 결과다.
협회는 4일 김정수 U-20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김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지도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해당 연령대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가장 높은 종합 평가를 받았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서류 심사, 온라인 설명회, PT 발표, 심층 면접 등 다단계 전형을 거쳐 후보자를 검토했다. 지원자들의 대표팀 운영 계획서를 토대로 국제대회 준비 전략, 축구 철학, 한국축구기술철학(MIK) 이행 방안, 상위 연령 대표팀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김 감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2024~2025시즌 K리그1 제주 SK에서 수석코치를 지냈다. 지난 시즌엔 김학범 감독이 도중에 물러나자 감독대행을 맡아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며 현장 지도력을 증명했다.
지도자 경력의 핵심은 협회 전임지도자로 보낸 10년이다. 광주FC 코치(2011~2012)를 거쳐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맡았다. U-17 대표팀 감독(2017~2019) 시절엔 2019 FIFA U-17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며 국제 무대 경험도 갖췄다. 이어 U-20 대표팀 감독(2019~2021)을 역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실전 지휘는 하지 못했다. 선수 시절에는 대전시티즌(1997~2003)과 부천 SK(2004~2005)에서 뛰었다.
새로 출범하는 U-20 대표팀은 이달 A매치 기간 중 첫 소집 훈련을 갖고, 2027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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