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잠실'…롯데 루미나리에 490만명이 즐겼다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6. 3.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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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효과로 롯데월드타워·몰 2월 방문객 역대 최고
지난해보다 3배 커진 규모에
십자형 터널 등 더 화려해져
서울 야간명소로 입소문 타며
하루 평균 관람객 17만명 기록
인생샷 찍는 '바닥 셀카' 화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가 올겨울 '빛의 도시'로 변신하며 도심 야간 관광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롯데월드타워·몰은 대규모 빛 조형물과 미디어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복합쇼핑몰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미디어 파사드는 이 일대 체류 시간과 야간 유동 인구를 크게 늘리는 등 집객 효과를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약 490만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으며 개장 이래 역대 2월 방문객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월은 통상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 대부분 쇼핑몰이 연말 성수기 시즌을 마치면 봄·개학 시즌을 위해 재정비 시간을 보내지만 롯데월드타워·몰은 이례적으로 지난해부터 야외 잔디광장에서 빛 축제 '2026 롯데 루미나리에'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야경 명소'로 급부상한 '롯데 루미나리에'는 한파 속에도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올해 2월 타워·몰의 일평균 관람객 수는 약 17만명으로, 루미나리에 행사가 없었던 2024년 2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2월 셋째주 주말(21·22일) 양일간 타워·몰을 찾은 내방객은 약 41만명에 달했다. 이는 매년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12월 주말 평균 방문객(2025년 기준 약 42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서울 야경 명소'로 급부상한 '롯데 루미나리에'는 한파 속에도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롯데물산

'롯데 루미나리에' 효과는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롯데 루미나리에' 진행 기간인 지난 2월 2030 영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으며 특히 외국인 매출은 65% 이상 고신장했다. 또한 행사기간 중 주말마다 진행한 선착순 키오스크 이벤트는 매일 조기 소진됐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루미나리에 기간에 맞춰 실시한 시즌 연계 행사도 성공적이었다. '밸런타인데이' 시즌 행사는 럭셔리·뷰티·F&B 상품군을 중심으로 20% 이상 매출이 신장했으며 스포츠·유스캐주얼 등의 상품군이 참여한 '신학기' 행사는 25% 넘게 성장했다.

올해 루미나리에의 인기 비결은 지난해보다 3배 커진 규모와 십자형 터널, 16m 높이 타워 등 화려해진 구성에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루미나리에 누적 입장객 수는 약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자녀와 함께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규모가 압도적이라 눈이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아이와 함께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별이 쏟아지는 잠실' '거대한 빛의 궁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루미나리에 입장객 수도 매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픈 3주 차 주말(21·22일) 입장객은 전주 대비 약 20% 늘었으며 오픈 첫 주말과 비교하면 무려 80%나 급증했다. 루미나리에 단지 전체가 '인생샷 성지'로 통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17m 돔 아래가 핵심 포토존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바닥 셀카'(휴대폰을 바닥에 두고 셀카 모드로 촬영하는 방식) 덕분에 현장에서는 수많은 관람객이 바닥에 휴대폰을 내려놓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방문객들을 위한 '인생샷'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루미나리에 방문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롯데루미나리에)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한 후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에 응모 댓글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롯데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지난 2월 7일 개막한 '2026 롯데 루미나리에'는 이달 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빛 축제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를 27만여 개 조명으로 장식해 화려한 빛의 세상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몰은 2026 인터내셔널 프로퍼티 어워즈(IPA·International Property Awards)에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개발 부문 베스트 인터내셔널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1993년 영국에서 시작한 IPA는 건축 개발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부동산 시상식이다. 롯데월드타워·몰은 지난해 5월 아시아·태평양 대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돼 베스트 인터내셔널 심사에 참가했다. 이번 심사에는 홍콩 리가든에잇, 이집트 카이로의 글래어 등 세계적인 개발 프로젝트가 후보에 올랐다.

이번 수상에는 롯데월드타워·몰의 수열·지열·태양열·연료전지 등 친환경 설비가 주효했다. 2024년 기준 롯데월드타워·몰은 단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대비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36% 감축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타워·몰 전체 면적의 약 30%를 개방형 녹지로 조성해 도심 속 생활 환경을 개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몰의 친환경 설비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수상이라 기쁘다"며 "앞으로도 롯데물산이 보유한 우수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전문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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