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전용기로 스페인행? 축구계 퍼지는 '가짜뉴스'... 트럼프 "이란, 월드컵 오든 말든"

강은영 2026. 3. 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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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축구계에 이른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이란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지난달 28일 미국 공습 이후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불참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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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소속팀 "햄스트링 부상 후 재활치료 중"
앞서 英 데일리메일 "호날두, 전용기로 탈출"
이란 출신 타레미도 '군 입대설' 보도로 몸살
트럼프 "이란, 크게 패배한 나라... 겨우 버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마즈마아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알 파이하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알 마즈마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축구계에 이른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이란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가짜뉴스'의 불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게 튀었다. 알 나스르는 4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가 알 파이하와 경기가 끝나고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진단을 받았다.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 나스르가 선수 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건 최근 호날두 관련 가짜뉴스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전날 "호날두가 한밤중에 6,1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상당 전용기로 스페인에 도착했다"며 "중동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 호날두의 전용기는 7시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스페인 피신 보도에 알 나스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속하게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알 파이하전에서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더니, 후반 36분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햄스트링 부상은 4주가량 회복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포르투갈은 이달 말 미국으로 건너가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림피아코스의 메흐디 타레미. AP 연합뉴스

이란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도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은 "타레미가 구단 경영진에 자국으로 돌아가 군에 입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A매치 101경기에서 56골을 터뜨린 그는 이란의 4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타레미의 에이전트는 SNS를 통해 "타레미는 소속팀이 있는 아테네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집중하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는 부정확한 뉴스를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군 입대설'을 일축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측도 "가짜뉴스를 믿지 말라"며 "조국이 참혹한 전쟁을 겪는 이 시기에 선수들과 모든 이들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조명받고 있다. 앞서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지난달 28일 미국 공습 이후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불참 가능성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이란이 월드컵에 나오든 안 나오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란은 크게 패배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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