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찍고 시카고 온 ‘이건희 컬렉션’… 7일부터 4개월 전시

민영빈 기자 2026. 3. 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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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의 국외 순회전이 미국 워싱턴DC를 거쳐 시카고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의 2번째 전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을 오는 7일부터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시를 앞두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시카고를 찾아 각각 연계 강연을 개최하고 한국 문화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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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박물관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특별전
인왕제색도 등 문화유산 244점·이중섭 ‘황소’ 등 13점 출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이 열리는 미국 시카고박물관 '모던 윙'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의 국외 순회전이 미국 워싱턴DC를 거쳐 시카고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의 2번째 전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을 오는 7일부터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7월 5일까지 약 4개월이다. 앞서 진행된 워싱턴DC 전시보다 한 달 반가량 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 2000년을 총망라한다는 취지로 삼국시대 유물부터 20세기 후반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총 140건 257점이 출품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작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삼국시대의 금동보살삼존입상 등 국보 7건과 보물 15건 등 총 127건 244점의 문화유산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는 김환기의 ‘산울림 19-II-73#307’, 이건희 컬렉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등 명작 13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이 회장 유족은 2021년 고인의 소장품을 국가에 기증했고, 이 중 고미술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현대미술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오는 7일 개막하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에 전시되는 작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선 '인왕제색도',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입상,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1957), 이중섭 '황소'(1950년대).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시카고박물관에서 4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미술 특별전이다.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시카고박물관과 체결한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전시를 앞두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시카고를 찾아 각각 연계 강연을 개최하고 한국 문화도 알릴 예정이다.

앞서 워싱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첫 국외 순회전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로 예정보다 늦게 개막했지만, 관람객 8만여 명을 모을 정도로 흥행했다. 최근 5년간 열린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특별전 중 최다 관람객 수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의 3번째 특별전시 공간은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이다. 오는 7월 5일까지 시카고박물관 전시를 연 뒤 대서양을 넘어 영국 런던에서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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