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두고 어디가”…코스피 급락에 ‘총수 밈’도 달라졌다
온라인 달구던 ‘총수 밈’도 변화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상승 당시 유행한 ‘총수 밈(meme·유행 콘텐츠)’이 하락 상황에 맞게 변형돼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4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0% 떨어진 5,126.04을 찍었다. 이날 오전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 같은 하락세 속에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식토론방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AI 이미지가 공유됐다.
본래 코스피 급등 당시 전쟁터처럼 묘사된 배경 속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한 이 회장, 최 회장이 손을 내밀며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타”라고 외치는 장면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이는 ‘지금이라도 주식에 올라타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었다.


전날에는 장 초반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하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을 소재로 한 밈도 등장했다.
해당 이미지를 본 개인 투자자들은 “끝까지 같이 가기로 했잖아”, “회장님 저 두고 어디 가세요?”, “난 타자마자 내리라고 하네”, “이제 저기에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타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장기화될 경우 석유·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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