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협의회, ‘커넥티드 낙동강’ 발전 전략 밑그림 확정
2035년까지 2조 940억 원 투입 예정
이달 중 실무회의 소집 TF 구성 논의

2035년 4월 서울에 거주하는 A 씨 가족(4명)은 낙동강협의회가 구축한 ‘낙동 원플랫폼’을 통해 2박 3일간 낙동강 중·하류와 그 주변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맞춤형 코스를 안내받았다.
이들은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올케어 서비스를 통해 짐은 첫날 숙소인 밀양 캠핑장으로 보낸 뒤 트램을 타고 구포나루를 찾았다. 재래시장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자전거와 전기 셔틀을 이용해 황산공원 내 바이크파크와 삼랑진교를 둘러본 뒤 아리랑 캠핑장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
둘째 날 명례 생태공원에서 요가와 아침 식사를 마친 뒤 트램을 타고 화포천를 거쳐 낙동강 마스터즈에서 파크골프 등을 즐겼다. 을숙도를 찾은 뒤 황산공원에서 드론쇼를 관람하고 다대포 호텔에 투숙했다.
마지막 날 오전 자전거 투어링을 하다 넘어져 다쳤다. 통합 의료서비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치료를 받은 뒤 낙동아트센터 공연과 부산현대미술관을 관람한 뒤 올케어 서비스를 통해 김해공항에서 짐을 찾아 상경했다.
이 장면은 낙동강 중·하류 지역 7개 자치단체(부산 4곳, 경남 3곳)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가 최근 완료한 ‘낙동강권 발전 전략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른 가상 시나리오다.
낙동강협의회는 2035년까지 2조 940억 원을 들여 소속 자치단체를 모두 연결하는 ‘즐거움(낙)이 하나로 연결(동)되는 커넥티드 낙동강(강)’이라는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4일 낙동강협의회와 ‘낙동강권 발전 전략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낙동강은 천혜의 수변 자원을 갖고 있지만, 규제와 단편적 개발로 인한 접근성 부족과 지역 간 단절 문제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용역사는 공동체 기반의 수변 중심 도시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용역사는 ‘커넥티드 낙동강’이라는 비전하에 4대 전략,12대 추진 과제, 24개 핵심 사업을 제안했다.
4대 전략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을 잇다’와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생명을 잇다’,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는 ‘공간을 잇다’, 여행과 일상을 연결하는 ‘재미를 잇다’이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통합 국가도시공원과 국가정원 지정 추진 △순환형 자전거도로(그린루프)와 리버트램 도입 △지역특화 앵커시설 설치 △공동 축제 브랜드 개발 등이다.
특히 용역사는 2조 원이 넘는 사업비 확보를 통한 실질적인 실행력을 위해 ‘낙동강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 광역 거버넌스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낙동강협의회는 이달 중에 실무회의를 소집해 이번 용역의 실행을 위한 TF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자 낙동강협의회장은 “7개 자치단체가 협력해 ‘커넥티드 낙동강’이라는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협의회 중심의 실무 TF를 구성해 실행력 확보와 함께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예산 확보와 규제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