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O 청약경쟁률 1106대 1…공모가 거품도 완화

지난해 IPO(기업공개) 일반 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106대 1을 기록했다. 모든 IPO 기업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내에서 정해지는 등 ‘거품 현상’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 2025년 IPO 시장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신규 기업은 총 76개사, 공모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77개사·3조9000억원)과 비교해 상장 건수는 비슷하나 공모액이 6000억원 늘었다.
증시 훈풍에 힘입어 일반 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이 IPO 최대 호황기였던 2021년(1136대 1) 수준에 근접한 것이 특징이다. 청약증거금은 전년(355조원)보다 2배 이상 많은 780조원이 몰렸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92%)와 종가(75%) 평균 수익률은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공모가 대비 연말 기준 평균 수익률도 82%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든 신규 상장사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안에서 결정됐다. ‘희망 밴드’는 발행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결정하는데, 그동안은 기관의 공격적인 가격 제시 등으로 밴드를 초과하는 사례가 많았다.
금감원은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수요 예측 개선 등이 시장에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증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97%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41%로 전년(18.1%)보다 22.9%포인트 증가하면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기관에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우선 배정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단기 차익을 위한 참여가 감소하고 중장기 투자 관행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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