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바닥난’ 하나은행, 국가대표 브레이크 ‘천금’ 그 자체…우승 경쟁 안 끝났다 [SS포커스]

김동영 2026. 3. 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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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기세가 무섭다.

그사이 KB가 '각성'했다.

대신 KB는 하나은행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

그래도 박지수-강이슬-허예은이 다 발탁된 KB와 비교하면 차라리 낫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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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하나은행, 선두 KB와 승차 1.5경기
체력 떨어진 상황, 국가대표 휴식기 반갑다
체력 충전 후 KB와 마지막 승부 간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이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부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청주 KB스타즈 기세가 무섭다. 야금야금 격차를 줄이더니 기어이 1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부천 하나은행은 선두를 질주하다 어느새 내려오고 말았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 크다. 그리고 꿀맛 휴식기가 왔다.

하나은행은 올시즌을 앞두고 이상범 감독을 영입했다. KBL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 여자농구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단 마인드부터 바꿨다. 개막 초반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뭐가 평균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을 정도다.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왼쪽)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경기에서 KB스타즈 양지수의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부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착실하게 팀을 바꿨다. 역시나 기본은 ‘수비’다. KBL 시절부터 수비농구에 일가견이 있다. WKBL은 KBL과 비교하면 덜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선수단을 파악하고, 써야 하는 전술을 도입했다.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그게 결과로 나온다.

초반부터 달렸다. 1위에 올라선 이후 계속 자리를 지켰다. 2위권과 격차도 꽤 컸다. 그사이 KB가 ‘각성’했다. 후반기 들어 박지수가 터졌다. 강이슬-허예은이 건재한 상황. 시너지 효과 대폭발이다. 리그 최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기어이 1위까지 올라섰다.

하나은행 진안(가운데)이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경기에서 KB스타즈 박지수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부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하나은행은 현재 KB에 1.5경기 뒤진 2위다. 남은 경기가 많지는 않다. 네 경기 남았다. 대신 KB는 하나은행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 이게 또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단 남은 경기 다 이긴다고 생각해야 한다.

2월27일을 끝으로 리그가 통째로 멈췄다.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이 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콜롬비아 필리핀 독일 프랑스 나이지리아와 겨룬다. 장소는 프랑스다. 현재 진천에서 훈련 중이다. 오는 7일 프랑스로 떠난다.

리그 재개가 3월23일이다. 하나은행은 2월23일 KB전이 마지막이다. 오는 25일 우리은행전이 있다. 한 달 넘는 시간을 벌었다. 대표팀에 진안과 박소희가 갔다. 핵심 전력이 빠졌다. 그래도 박지수-강이슬-허예은이 다 발탁된 KB와 비교하면 차라리 낫다고 볼 수 있다.

WKBL 부천 하나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남은 선수들은 체력을 오롯이 충전할 수 있다. 이 감독의 농구는 ‘많이 뛰는’ 농구다. “서서 하지 말라”고 계속 강조한다. 자연히 체력이 떨어진다. 시즌 중 극적으로 회복하기도 어렵다. 휴식기가 반가운 이유다.

분명 강팀으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우승 얘기를 꺼내면 “우리가 무슨”이라며 웃는다. 그렇다고 허무하게 물러날 수도 없는 법이다. 휴식기 잘 보내고 마지막 승부를 걸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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