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L은 “미국 밖에서도”, G투어는 “외국 선수도”…스크린골프 대회도 글로벌 시대 열릴까

미국의 TGL은 세계를 오가며 경기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한국 G투어는 국내 대회에 외국 선수를 초청했다. 스크린골프 대회도 글로벌 투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4일 영국 스포츠뉴스 웹사이트 HITC에 따르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TGL을 국제 무대로 확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지난해 1월 출범한 TGL(투모로우골프리그)의 설립을 주도했다. 그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로 한정돼 있는 경기 장소를 세계로 넓히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매킬로이는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TGL이 다음 시즌에 여자부인 WTGL을 시작하는 것을 2단계로 봤다. 그는 “그게 잘 진행된다면 3단계에는 다른 곳에 시설을 짓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플로리다주의 반대편인 미국 서부 해안을 시작으로 국제 무대로 리그를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 시설과 함께 해외로 이동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전국을 순회하는 대규모 콘서트도 있다. 그들을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리그가 2년 차에 불과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은 지난달 7일 열린 ‘2026 신한투자증권 G투어’ 2차 대회에 지난해 미국 골프존 투어 시즌2 우승팀 소속의 더글라스 피에스코와 토마스 허쉬필드를 초청했다. 이들은 골프존 시뮬레이터 투비전NX 환경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이번 초청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골프존이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투어 생태계 확장의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생각한다”며 “각 국가별로 운영되고 있는 스크린골프 투어를 하나의 글로벌 투어 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첫 시도”라고 말했다.
골프존은 한국의 G투어와 팀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골프존 투어, 중국 시티골프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골프존 차이나 오픈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골프존은 이번 미국 선수 초청을 계기로 글로벌 스크린골프 투어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오는 12월 중국 시티골프에서 개최되는 골프존 차이나 오픈에서는 다양한 국가 선수들이 전세계 골프존 시뮬레이터로 예선에 참여하고 본선과 결선을 시티골프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국가 선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를 지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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