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안 팔려도 사람 오니 좋죠"…부활 꿈꾸는 학성가구거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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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동네에 좋은 시설이 들어오고 사람들도 찾아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침체한 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에 최근 활력 센터인 '그라운드 30'이 문을 열고 유동 인구를 끌어모으면서, 인근 가구점 상인들이 상권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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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낙후된 동네에 좋은 시설이 들어오고 사람들도 찾아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침체한 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에 최근 활력 센터인 '그라운드 30'이 문을 열고 유동 인구를 끌어모으면서, 인근 가구점 상인들이 상권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께 학성가구거리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1시간가량 거리를 둘러보았으나, 가구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손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지난달 6일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문을 연 활력 센터 '그라운드 30'엔 사람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었다. 이곳 1층엔 3명이 빵을 고르고 있었고 2층엔 10여 명이 구입한 빵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이처럼 그라운드30을 중심으로 거리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상인들의 얼굴에도 옅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비록 당장 가구점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동네에 활기가 도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곳에서 1993년부터 장사를 해온 A 씨는 "그라운드 30에 가봤는데 정말 사람이 많더라"며 "아직 가구거리가 살아났다고 장담하긴 어렵고 시간이 더 지나 봐야 알겠지만, 거리에 사람이 와서 좋다"고 말했다.
상인 B 씨도 "낙후된 동네에 좋은 시설이 들어와서 일단 기분이 좋다"며 "장사가 당장 잘 되든 안 되든,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곳 상인들과 중구청의 말을 종합하면 학성가구거리는 1970년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당초 가구점은 중구 학산동 일대에 모여 있었으나, 왕복 8차선 도로가 생기며 상권이 반으로 나뉘자 학성동으로 하나둘 옮겨온 것이 지금의 가구거리가 됐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빈 점포가 나면 부산, 대구 등지에서 입점하려고 몰려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당시엔 권리금도 상당했지만, 현재는 권리금이 사실상 사라졌고 군데군데 빈 점포도 눈에 띄는 실정이다. '학성가구거리'라는 공식 명칭도 2016년 상인회에 등록하면서 붙여졌다.
전준근 가구거리협동조합 이사장은 "사람이 오지 않던 곳에 유동 인구가 생기면 일단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오가며 '아, 여기에 가구거리도 있구나'라고 인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그라운드30을 가구 전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었으나, 가구만 전시해선 사람들의 발길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거리에 유동 인구가 매우 적은 것을 고려해 맛있는 빵집과 파티룸 등을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인근 가구점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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