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선발 전격 공개' 류지현 감독…"최고 인기 스포츠인데, 최근 실망만 드렸다"[도쿄 일문일답]

[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체코전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4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년 WBC'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체코와 첫 경기를 책임질 선발투수는 소형준을 낙점했다. 소형준과 정우주를 1+1으로 붙여 첫 경기를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은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2013, 2017, 2023년 대회까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3년 동안 KBO 주도로 칼을 갈았다.
한국은 일본, 호주, 대만, 체코 등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5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단추를 잘 끼우고, 3승 이상을 확보해 조 2위 안에 드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일과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오릭스 버팔로스를 차례로 만나 마지막 실점 점검을 했다. 한신전은 3대3 무승부, 오릭스전은 8대5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결전지 도쿄로 발걸음을 옮겼다.
타선의 화력은 일본도 경계할 정도로 강하다. 김도영 안현민 이정후와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을 주축으로 강타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문보경 박동원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은 상태.
마운드만 걱정이 남아 있다. 곽빈과 데인 더닝, 류현진 등 선발진은 어느 정도 믿음이 있지만,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가능한 많은 점수를 내서 버티는 전략을 짤 듯하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 일문일답.
▶WBC가 제1회 대회부터 시작해서 올해 20년차를 맞이한다. 한국도 일본과 큰 경기 훌륭한 경기를 많이 치러왔다. WBC 출전의 의미는.
-코치 생활을 오래한 사람 중 한 명이다. WBC 1회 때 2006년에 코치로서 참가했고, 2013년도 참가했다. 코칭스태프로 3번째, 감독으로 참가하게 됐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 1, 2회 대회에 좋은 결과 내면서 팬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대와 기쁨을 드렸다. 3회부터 5회 대회까지는 그 기대에 못 미치는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를 냈다. 이번만큼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마음가짐, 자세 선수들의 진정성 이런 게 11월 평가전부터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게 지금까지 잘 진행됐다. 최종 엔트리 30명 기량 이상의 힘이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김도영, 안현민, 이정후 등 훌륭한 타자들이 많다. 감독의 승리 전략은. 타자 쪽에서 힘을 발휘해서 승리하는 패턴인가.
-현재 오키나와에서 우리가 5경기를 하고 왔다. 첫 경기보다는 4경기 5경기째가 좋았고, 오사카에서 2경기 결과가 더 좋았다. 특히 어제(3일) 경기에서 모습은 해외파 한국계 선수들까지 살아나는, 시차 적응이나 여러 가지 리듬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게 지금 내일 대회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시너지효과가 나오면 좋은 공격력이 발휘되리라 믿는다.
▶오타니, 스즈키가 있는 일본 대표팀의 인상과 일본전에 임하는 각오는.
-지금 일본전은 며칠 뒤에 있다. 우리는 4경기가 다 중요하다. 일단 첫 번째 경기인 체코전을 우리 계획대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그 다음 경기 계획이 나올 것이다.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
▶첫 경기 체코전 중요한데, 체코의 전력 어떻게 평가하나. 구체적인 승리 계획은. 선발투수도 공개 가능한가.
-체코전 지난해 11월에 평가전에서 전체 엔트리는 아니었지만, 수준이나 전력을 알 수 있었다. 미야자키에서 연습 경기 내용도 다 체크했다. 11월보다는 확실히 몇몇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훨씬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준비를 맞춰서 하고 있다. 투수 운영이 중요하다. 아시다시피 한정된 일정 안에서 이뤄지는 경기다. 투구 수 제한 등이 있어서 계획한대로 이겨야 다음 경기까지 전력에 문제가 안 생긴다.
체코전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 곽빈 류현진 데인 더닝 선발진 윤곽 나왔다. 선발 로테이션 계획은?
-나도 마음 같으면 다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일단 내일 경기 오사카 연습 경기를 지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선수가 안 나왔다. 예상은 하실 것이다. 소형준 정우주가 일단은 첫 경기 체코전에서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이후 점수나 여러 상황 봐서 뒤에 나오는 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6일 하루 휴식일도 있다. 그 뒤에 투수 운용에도 조금 더 계획이 나올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는 김주원 1번, 안현민 강한 2번으로 출전시켰다. 오사카 경기에서는 김도영이 1번, 안현민이 4번을 맡기도 했다. 체코전 타선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11월부터 이야기하면 안현민 2번타자 기용은 강한 타자라는 의미보다는 WRC+, 득점 생산 능력이 2025년 KBO에서 가장 강한 타자. 수치가 높은 타자였다. 조금 더 강한 타선을 만들기 위해 선택했던 것이다. 오키나와와 오사카에서 1, 2번 타자가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WRC+를 생각했을 때 저마이 존스가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좌투수 상대로는 더 높고, 우투수 상대로도 높다. 좌투수 상대로는 167 이상이다. 종합적으로 159 이상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존스가 2번에 들어가면 상대로 하여금 어려움이나 위압감을 주리라 생각했다. 김도영은 기대만큼 컨디션이 올라왔다. 사실 지난해 부상이 있어서 사이판부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신중해야 했는데, 이제는 본인 스스로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어서 1번타자로 선택했다. 기대 이상,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 단체로 비행기 세리머니, 8강 의지 크더라. 어떻게 봤나.
-진정성이라는 표현을 썼다. 마음가짐과 자세. 그런 일환이다. 지금 대한민국 스포츠에 가장 인기 있는 게 야구다. 최근 큰 국제 경기에서 실망을 시켜드린 것도 사실이다. 선수 30명, WBC 모든 대한민국 KOREA 달고 있는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이 모여 있다. 그런 일환으로 마이애미 가서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좋은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느낌으로 봤다. 이런 마음들이 같이 이뤄지는 모습이 감독으로서 흐뭇했다.
▶존스가 3일 오릭스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감독이 하트를 그렸다. 어떤 마음으로 애정 표현했는지.
-하트는 존스를 내가 미국 9월 출장을 갔을 때 거의 디트로이트가 와일드카드 올라가느냐 마느냐 하는 경기를 보고 왔다. 그때 1번타자로 출전한 모습을 봤다. 그라운드 안에서 모든 에너지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확인했다. 어제도 본인의 상대 틈이나 약점 있을 때 지속적으로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에 좋은 에너지를 줄 것 같았다. K-하트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하트를 크게 했나(웃음).

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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