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밝혀지나… 강선우 64일만에 늑장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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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전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3일 밤 구속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규명하면서,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여러 중진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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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행방’ 놓고 진술 엇갈리자
법원, 신병확보 수사필요 판단
경찰, 姜·金 조만간 대질 검토
‘민주 쪼개기후원’ 등 본격수사

강선우(전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3일 밤 구속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규명하면서,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여러 중진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4일 구속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간 대질조사를 검토하는 등 추가 수사에 돌입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시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 측은 “김 전 시의원에게 받은 금품을 모두 반환했고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시의원은 공천헌금을 건넨 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구속됐다. 지난해 말 자신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되자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고 메신저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오후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받은 것이 맞다고 진술해 ‘키맨’으로 떠오른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 씨를 추가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 외에도 민주당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하거나 금품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면서,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서울 지역 민주당 중진 의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10월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염두에 두고 금품로비에 나선 정황도 드러난 만큼, 당시 공천과 관련된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정당 공천이 ‘공무’가 아닌 ‘당무’라는 점을 고려해 배임죄를 적용했는데, 강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법리 검토를 거쳐 뇌물죄가 성립하는지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당분간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수사받게 된다.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되면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강한·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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