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에 이런 괴물 같은 회복력을…주변인들도 궁금하다, 이 선수 어떻게 이른 컴백 가능했나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만"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주위에서 많이 물어봤어요."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는 지난 2월 9일 KB손해보험과 의정부 원정에 대비해 훈련을 진행하다가 오른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7바늘을 꿰맸고, 회복에 집중했다. 복귀까지 최대 5주 정도 걸릴 거라 봤지만 최민호는 2월 26일 한국전력전에 복귀했다. 보름 만에 복귀한 셈.
복귀전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복귀 두 번째 경기 1일 OK저축은행전에서는 블로킹 3개 포함 8점에 공격 성공률 71%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민호는 올 시즌 28경기 190점 세트당 블로킹 0.626개를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전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차이가 크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났던 최민호는 "주위에서 많이 물어봤는데 괜찮다. 조심해야 되는 시기인 건 맞다.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니다. 복귀 첫 경기에는 통증을 참고했다. 지금도 조심해야 하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팀에 보탬이 되고픈 마음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실밥 풀면 빨리 경기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볼 운동은 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다. 또한 선수는 감독님이 원하면 언제든 나갈 수 있게 몸을 올려야 한다. 찾는데 마다할 선수는 없다. 준비도 열심히 하고, 팀에서도 잘 케어를 해줘 이르게 복귀를 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민호가 빠진 사이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 정태준, 김진영 등이 공백을 메웠다. 특히 김진영은 후반기 들어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최민호는 "밖에 있으면 부족한 부분을 보게 된다. 잘하는 부분은 따로 말은 하지 않고, 경기 때 나와야 하지 않는 부분이나 보완해야 될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줬다. 내가 없어도 열심히 잘해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4경기가 남았다. 4경기 안에는 3월 19일로 미뤄진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도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날 경기가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 될 거라 본다. 그렇지만 현재 승점 차이면 안 된다. 대한항공이 승점 66점(22승 10패)으로 1위, 현대캐피탈이 승점 62점(20승 12패)으로 2위다. 남은 경기 모두 이기면서 대한항공이 한 번은 꺾이길 바라야 한다.

최민호는 "팬분들이 보시기에는 정말 재밌는 시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있다. 3월 19일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전 경기들을 모두 이겨야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생긴다. 3월 19일을 바라보기보다 다음 경기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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