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UAE서 첫 실전 투입…"국산 무기체계가 실제 전쟁에 쓰인 건 처음" 2022년 UAE와 10개 포대 도입 계약…천궁-Ⅱ, 요격률 90% 이상
중동 전쟁에 급등세를 보였던 방산기업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LIG넥스원이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격미사일 '천궁-Ⅱ'가 실제 요격에 투입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궁Ⅱ 제작사인 LIG넥스원은 전장 대비 4%대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에는 84만원대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하루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국산 방공 무기 천궁-Ⅱ가 이번 전쟁에 실제 투입돼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스1
반면, 다른 방산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로템(-12.25%), 한국항공우주(-14.68%) 등도 급락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장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렀으나 하락 전환하며 7%대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Ⅱ가 지난 주말부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이 수출한 미사일 무기체계가 실제 전쟁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군의 방공망은 미국의 패트리엇, 이스라엘의 애로우, 한국의 천궁-Ⅱ로 구성된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UAE 방공체계의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이며, 천궁-Ⅱ의 요격률도 이에 상응한다고 전해졌다.
UAE는 지난 2022년 1월 약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된 10개 포대 중 2개 포대가 이번 전쟁에 배치된 상황이다.
천궁-Ⅱ 포대는 발사대 4기에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이뤄졌으며, 탄도탄 요격 고도는 15km이상, 유효사거리는 약 20km 수준이다.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 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