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1위로 독주하던 코스피, 하락률도 세계 1위[투자360]

문이림 2026. 3. 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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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 3일 코스피 하락률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는 48.17% 상승하며 세계 대표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코스피는 75.63% 상승해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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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코스피 7.24% 하락, 전 세계 하락률 1위
코스닥(-4.62%)도 하락률 3위
코스피 지수가 4일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며 5500선으로 밀려났으며, 이틀 연속 매도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5510선을 나타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올해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 3일 코스피 하락률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는 48.17% 상승하며 세계 대표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2위도 코스닥(28.88%)이 차지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3위인 대만(22.27%)을 두배 이상 웃도는 압도적인 수치다.

일본(16.91%), 중국 심천종합(9.19%), 미국 S&P500(0.49%)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증시의 독주는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도 코스피는 75.63% 상승해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증시는 중동 사태로 인해 갑작스러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코스피는 7.24%, 코스닥은 4.62% 하락 마감했다. 각각 전 세계 하락률 1위, 3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그리스(-5.75%), 스페인(-4.58%),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4.58%) 등도 큰 폭으로 내렸으나 한국의 낙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하락했지만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국내 증시가 중동 사태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으로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고점 부담과 높은 원유 의존도,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했고 중동 전면전 우려와 유가 폭등의 여파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대내외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조선 군사 호위 등 공급망 안정화 조치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5.71%), 증권(-13.55%), 건설(-12.72%), 반도체(-10.93%) 등 유가·환율에 민감하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수출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반면 방산·에너지 관련 종목은 이번 사태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올해 다른 지역보다 유독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코스피 급락에 대한 타격감은 상당하다”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던 업종부터 우선 매도하는 무차별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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