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입 모아 말하는 '믿보배' 유재명, '바람'이 발굴한 보석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배우 연구소'에서 부드럽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유재명의 대표작을 파헤쳐봤다.
1997년 연극 '서툰 사람들'로 데뷔한 후 고향인 부산에서 줄곧 극단 활동을 이어온 배우 유재명은 영화 '흑수선'의 단역을 시작으로 충무로에 발을 내디뎠다.
그에게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2009년 부산에서 촬영한 독립영화 '바람'이었다.
이 영화를 인상 깊게 본 신원호 감독이 그를 '응답하라' 시리즈에 캐스팅했고,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당시 고된 서울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던 그에게 '응답하라 1988'은 한 줄기 희망이었다.
유재명은 "20살 때 연기를 시작해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 작품을 읽을 때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케이블 사상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곧바로 변신을 꾀했다.
영화 '하루' 속에서 결정적인 인물 '강식'을 거쳐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차장검사 '이창준' 역을 맡아 숨겨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당시 유재명은 "이 역할에 어울릴까 겁이 나고 불안함도 많았다. 악역이나 센 이미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 찍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렇게 대세 신스틸러로 등극한 그는 이영애의 복귀작 '나를 찾아줘'에서 상대역으로 낙점되며 특별한 케미를 완성했다.
이영애는 유재명에 대해 "자신을 내던지는 현장 몰입도가 정말 깊은 분"이라며 극찬했다.
2020년, 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희대의 악역 '장회장'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특수 분장까지 감행한 그는 "실제로 보면 젊다는 소리를 듣는데 방송에서는 노안으로 보시더라. 노역 도전이 컸지만 자연스러운 '장회장'을 표현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전했다.
2024년에는 주연급 배우로서 선악을 넘나드는 이른바 '연기 차력쇼'를 선보였다.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기회주의자 '장두식',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의 흉악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전상두'를 통해 시대와 장르별로 결이 다른 악역을 완성했다.
영화 '소방관'에서는 사명감을 가진 소방 구조대장 '인기', '하얼빈'의 독립투사 '최재형'으로 변신해 희생과 신념을 보여줬다.
'소방관'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소방관분들은 누군가의 아빠이자 친구이며 틀림없는 우리의 가족"이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쟁쟁한 동료 배우들은 한목소리로 유재명을 신뢰했다.
설경구는 "촬영하면서 '이래서 유재명이구나'를 몸소 느꼈다"고 말했고, 조승우는 그를 "옆에 있어야만 하는 존재이자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했다.
이성민 또한 "저보다 연기를 훨씬 잘한다. 냉철하고 섬세한 지점이 부러울 정도"라며 자극이 되는 동료로 꼽았다.
캐릭터를 위해 자신을 비워내고 소신 있게 연기하는 유재명은 올해 SF 대작 '왕을 찾아서'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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