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10척 이상 불탔다"

현지시간 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사령관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 위험하다는 IRGC의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말했습니다.
아크바르자데 부사령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뒤 석유 운반선, 상선, 어선의 해협 통과가 불가능해졌다면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IRGC 해군의 완전한 통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2일 IRGC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면서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모두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흘러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합니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유럽 등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이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중동 불안에 국제 유가는 출렁였습니다. 글로벌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5월 인도분 기준)은 이번 주에 10%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미국은 미국 해군의 유조선 호송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국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한 보험·보증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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