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 막히니 20평 이하가 국평…대출 규제에 분양시장 ‘소형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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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전용면적 60㎡(20평) 이하 '소형 평형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서 60㎡ 이하 소형 면적 청약자 수(1만8047명)도 처음으로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형 면적 청약자 수(21만7322명)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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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춘 수요 늘어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모습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mk/20260304104501732ienm.jpg)
분양가가 시간이 갈수록 치솟는 와중에 대출 규제까지 시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청약 수요자들이 면적과 가격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아파트의 면적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만 해도 전용 85㎡ 초과 대형 평형의 경쟁률은 22.2대 1로 다른 평형 대비 가장 높았던 반면, 60㎡ 이하 소형 평형은 10.7대 1로 대형 평형 경쟁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6.27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데 이어 10.15 대책으로 주택 가격 구간별 대출 한도가 4억원(주택 가격 15억원 초과), 2억원(25억원 초과)으로 추가 축소되면서 분위기는 돌변했다.
분양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평(3.3㎡)당 1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은 5273만7000원(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19.5% 오른 수준이다. 수도권도 3225만1000원으로 14.6% 상승했다.
자금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하반기(7~12월) 들어선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평형의 경쟁률이 42.5대 1로 가장 치솟았다. 이에 비해 전용 85㎡ 초과 경쟁률은 2.1대 1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누적으로 보더라도 60㎡ 이하가 9.6대 1로 가장 높고 85㎡ 초과는 0.73대 1에 그쳐 평균 기준으로 미달 수준을 보였다.
![(왼쪽부터) 전용 59㎡ 일반형과 확장형 평면도 [현대건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mk/20260304104503030pgec.jpg)
서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에선 60㎡ 초과~85㎡ 이하 중형 면적이 107.8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60㎡ 이하 소형(307.9대 1)으로 선호도가 바뀌었다. 올해도 60㎡ 이하가 57.0대 1로 경쟁률이 높았고 60㎡ 초과~85㎡ 이하는 29.8대 1, 85㎡ 초과는 34.0대 1을 기록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분양한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전용 74㎡가 약 40대 1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 1월 서대문구 ‘드파인 연희’는 59㎡가 66.2대 1로 가장 치열했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가 10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비슷한 수준이나 드파인 연희는 최대 6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된다.
다만 서울 핵심 고가 단지의 경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전용 59㎡가 307.4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출 규제 이후인 11월 분양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전용 84㎡가 531.4대 1로 되레 중대형 경쟁률이 더 높았다. 트리니원 84㎡는 분양가가 26억~27억원으로 대출 한도가 2억원 수준으로 제한된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층이 청약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대출 한도 제한으로 현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가격과 면적 기준의 눈높이를 낮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도 “서울 핵심지는 애초에 현금 보유력이 높은 자산가 중심 시장이어서 대출 규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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