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로열티 전환 점포 월 63만원 수익 개선…상생 전략 효과 본격화

김동욱 기자 2026. 3.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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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총이익 배분형 전환 19개 점포 분석 결과 실질 수익 증가
이마트24 “본사 손익보다 지속 가능성 택한 결정”
이마트24가 지난 해 발표한 ‘상생선언’이 실제 경영주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마트24가 선보인 프로토타입 매장 ‘마곡프리미엄점’ 외관 모습.(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지난해 발표한 ‘상생 선언’이 가맹 경영주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고정 월회비 체계에서 매출 연동형 로열티 구조로 전환한 점포들의 수익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수익 개선이 필요한 개인임차형 점포(월회비 160만원)를 대상으로, 계약 기간 중에도 로열티 타입(매출총이익 배분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기존 월회비 수입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본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지만, 단기 실적보다 경영주와의 동반 성장을 우선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실제로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을 완료한 19개 점포의 한 달간 수익을 분석한 결과, 전환 전 대비 점포당 평균 63만3천원의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점포는 최대 139만원까지 수익이 개선됐다.

현재까지 로열티 전환을 신청한 점포는 377개로, 이 중 65개 점포가 전환을 마쳤으며 12개 점포는 전환을 앞두고 있다. 현장의 높은 참여율은 본사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장 반응도 호의적이다. 인천 계양구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경영주는 “월회비 부담이 컸는데 로열티 전환 이후 실수익이 늘어 만족스럽다”며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의 또 다른 경영주 역시 “편의점 업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본사가 경영주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는 점이 큰 힘이 된다”며 “점포 운영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고정 비용을 매월 부담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매출과 연동된 로열티 체계로 전환되면서 체감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로열티 타입은 매출총이익을 경영주 71%, 본사 29% 비율로 배분하는 구조다. 경영주의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본사 수익은 기존 월회비 방식 대비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계약 기간 중 타입 변경을 허용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단기 손익보다 저수익 점포의 회복과 브랜드의 장기적 경쟁력을 택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점포가 지속 가능해야 브랜드도 지속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매출 증대를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그룹 관계사와 협업해 ‘시선강탈버거’, ‘서울대빵’ 시리즈를 선보였고, PL 브랜드 ‘옐로우’, ‘성수310’ 시리즈도 출시했다. 올해는 ‘두쫀쿠’ 시리즈 12종과 말차 시리즈 13종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연내 차별화 상품 600종을 확대해 점포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로열티 전환 점포의 수익 개선이 확인되고 있고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생 제도와 상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본사와 경영주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